CATL 점유율 40% 돌파 독주… K-배터리 3사, 북미 한파에 점유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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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분기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244.6GWh 기록하며 전년 대비 9.1% 성장
● CATL 점유율 40.7%로 압도적 1위 수성 및 중국 내수 시장 판매 확대 수혜
● 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 9.7%로 3위 유지했으나 삼성SDI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 K-배터리 합산 점유율 15.6%로 하락하며 북미 시장 수요 둔화 직격탄
2026년 1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CATL이 시장 점유율 40%를 넘어서며 독주 체제를 강화했다. SNE리서치 조사 결과 1월부터 3월까지의 전 세계 배터리 사용량은 총 244.6GWh로 집계됐다. 중국계 기업들이 LFP 배터리와 탄탄한 내수 공급망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확장하는 가운데, 북미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 배터리 3사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 여파로 점유율이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CATL의 압도적 지배력과 중국계 기업의 약진
시장 1위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40.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했다. 세레스, 니오 등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확대가 성장을 뒷받침했다. 2위 BYD는 중국 내수 판매 부진으로 점유율이 13.7%로 다소 하락했으나, 샤오미 등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며 방어에 나섰다. 4위 CALB를 비롯해 고숀 하이테크, EVE 에너지 등 상위권 대다수를 중국 기업들이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북미 시장 한파에 얼어붙은 K-배터리 실적
LG에너지솔루션은 23.7GWh를 공급하며 점유율 9.7%로 3위를 지켰으나 성장세는 둔화됐다.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10.4%, 27.7%의 사용량 감소를 기록했으며, 특히 삼성SDI는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국내 3사의 합산 점유율은 15.6%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28.4% 급감한 점과 포드, GM 등 전략적 파트너사들이 수요 둔화에 따라 전동화 속도를 늦춘 결과로 보인다.
차세대 배터리 및 고객사 다변화 과제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LFP 배터리로 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기술적 돌파구 마련이 절실해졌다. 북미 시장의 일시적인 수요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하이엔드 제품군인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의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고, 특정 지역과 고객사에 편중된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데스밸리) 구간을 버텨낼 체력 확보가 향후 판도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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