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대표팀의 주전 아포짓스파이커 임동혁(대한항공)은 지난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호주와 3-4위 결정전 4세트에서 허리를 다쳤다. 경기 중 극심한 고통을 느껴 코트 밖으로 나갔고, 경기에 복귀하지 못했다.

임동혁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을 안고 있는 데다 이 문제로 대표팀 합류를 늦게 한 만큼 주변의 우려가 컸다. 하지만 임동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2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첫 경기 필리핀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11점을 올리며 대표팀의 세트 점수 3-0 승리를 이끌었다.
허리 문제는 찾을 수 없었다. 그는 평소처럼 탄력 있는 플레이로 필리핀 수비라인을 무너뜨렸다. 경기 후 연합뉴스와 만난 임동혁은 “감독님의 배려로 회복에 집중했다”며 “근력 운동은 했지만 전술 훈련에 참여하지 못해 불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휴식하니 확실히 허리 통증이 줄었다”며 “허리 통증은 계속 안고 있는 것이라서 언제 재발할지 모른다.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세와 플레이를 알기 때문에 이를 신경 쓰면서 이번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대표팀의 대들보인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현대캐피탈)은 필리핀전에 결장했다. 몸살 증세 때문이다. 코트를 밟진 못했지만 선수 대기 구역에서 몸을 풀며 동료들을 격려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대표팀 감독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필리핀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연합뉴스와 만나 “허수봉의 몸 상태가 조금 좋지 않다”며 “목이 부었다. 현재 상태로는 경기에 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허수봉은 회복에 전념하고 있으며 다음 경기에 뛸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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