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판 커지네…” 로보택시 시장 진출 선언한 우버, 어떤 전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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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시장, 기술보다 구조의 문제로
우버가 선택한 로보택시 확장 전략
협업을 앞세운 플랫폼 주도권 경쟁
자율주행 기술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한 번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 발전 자체보다는, 이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완성차 기업과 기술 기업이 각자의 방식으로 접근하는 가운데, 플랫폼 기업의 역할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이동 수단을 직접 만들지 않더라도, 자율주행 서비스 확산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배경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우버가 로보택시 사업 확대 구상을 공식화했다. 우버는 내년 말까지 전 세계 10곳 이상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자율주행 교통시장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장기적으로 최소 1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우버는 이동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우버의 판단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로보택시 신규 서비스 후보지로 홍콩과 일본을 포함한 여러 국가를 언급했다. 현재 미국과 중동 일부 지역에서 이미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아시아 각지에서도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특정 국가에 국한된 실험이 아니라, 글로벌 단위 확장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우버는 자율주행차를 회사의 핵심 중점 분야 가운데 하나로 명확히 설정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자율주행 시장의 규모가 방대해 여러 사업자가 동시에 활동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성공의 전제 조건으로 규제 환경을 꼽았다. 기술 완성도와 별개로, 제도와 규칙이 어느 정도 정비된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기술은 준비됐고, 변수는 규제

그는 우버가 중요도가 높은 대도시와 주요 시장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술 수준 역시 목표 지점에 근접해 있으며, 로봇 운전자는 피로와 부주의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장점이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규제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언급했다.
우버의 전략은 자체 기술 개발보다는 협업에 무게가 실려 있다. 우버는 인간 운전 기사와 자율주행차가 함께 운영되는 교통 플랫폼을 지향하며, 자율주행 기술 기업에 수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아부다비 일부 지역에서 중국 자율주행 업체 위라이드(WeRide)의 차량을 활용한 무인 운행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협업으로 풀어가는 자율주행 확장

중국 바이두와의 협력 역시 눈에 띈다. 우버는 바이두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과 중국 본토를 제외한 여러 시장에서 우버 앱을 통해 로보택시를 호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바이두의 로보택시 서비스 ‘아폴로 고(Apollo Go)’는 이미 전 세계 10여 개 도시에서 수백만 건의 유상 운행 실적을 쌓은 상태로, 실전 경험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량 확보 측면에서도 우버는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 자율주행 스타트업 누로와 협력하며 로보택시 운영에 필요한 차량과 기술 조합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는 우버를 로보택시 상용 서비스의 대표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게 하려는 구상과 맞닿아 있다. 우버는 성장 분야에 투자할 자본 여력도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로보택시를 둘러싼 경쟁 구도 속에서 플랫폼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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