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21점·쐐기 자유투 “무조건 이길 것 같았다…여자농구 도약할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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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가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가운데, 주장 강이슬이 우승의 중심에서 베테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이슬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을 마친 뒤 “아시안게임 금·은·동 컬렉션을 다 모았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박지수와 박지현이 모두 빠지면서 전력 약화 우려가 컸다. 여기에 중국과 일본이라는 강호를 넘어야 해 금메달 전망도 밝지 않았다.
하지만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중국을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도 일본을 제압하며 12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강이슬은 “12년째 국가대표로 뛰면서 늘 자부심을 느끼고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며 “결과적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우리를 향한 평가를 뒤집을 수 있는 경기를 많이 보여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농구가 한 단계 도약할 타이밍이 온 것 같아 개인적으로 굉장히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이슬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중심을 잡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남북 단일팀의 막내급으로 은메달을 따냈고,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금메달로 아시안게임 금·은·동을 모두 경험하게 됐다.
그는 핵심 선수들의 공백을 메운 힘으로 선수단 전체의 끈끈함을 꼽았다. 강이슬은 “박지수와 박지현의 공백을 한두 명이 메울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제 역할을 해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해란과 이소희의 활약을 언급했고, 진안에 대해서도 “지수가 없는 상황에서 혼자서 묵묵히 골밑을 훌륭하게 버텨줬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강이슬 자신도 승부처마다 존재감을 보였다. 중국과의 준결승에서는 4쿼터에 8점을 연속으로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고, 결승에서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21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한국이 72-70으로 쫓기던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이슬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전혀 떨리지 않았고 자신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경기 전 동료들에게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난 오늘 우리가 무조건 이길 것 같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을 한국 여자농구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강이슬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많은 분이 여자농구에 더 큰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며 “선수들도 소속 리그에서 책임감을 갖고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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