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박은숙 기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치러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75-70으로 누르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로 이어진 오랜 기다림을 끝내며 아시안게임 정상에 다시 올랐으며, 앞서 남자 대표팀도 금메달을 획득해 남녀 동반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전날 치러진 준결승에서 중국을 85-80으로 꺾은 기세를 몰아 결승에서도 경기 초반부터 일본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해란이 1쿼터 공격을 주도하며 27-15로 앞섰고, 2쿼터에서는 강이슬의 3점슛과 이소희의 득점이 이어지며 한때 점수 차를 19점까지 벌렸다.
전반은 한국이 우세를 보였으나, 후반 들어 일본이 수비 라인을 고치고 빠른 공격을 펼치며 점차 따라붙었다.
한국은 득점이 쉽지 않은 가운데, 이소희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는 위기도 맞았다.
일본은 경기 막판 2점 차로 추격했으나, 강이슬이 종료 직전 결정적인 자유투를 성공하며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냈고, 일본의 역전은 끝내 허용하지 않았다.
이해란은 이날 24점 9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고, 강이슬 또한 21점을 올려 팀 승리에 앞장섰다.
준결승에서 중국,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차례로 넘어선 한국은 최근 맞대결에서 연패를 기록했던 일본을 대회에서 이기면서 값진 정상 복귀를 완성했다.
한국 선수들은 전반에 쌓은 공격력과 후반 막판 집념으로 마지막 위기를 버티며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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