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막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에서 탈락했다. 리광천 감독은 패배를 받아들이면서도 결승골 장면과 심판 판정에는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열린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일본에 0-1로 졌다.
승부를 가른 장면은 전반 39분 나왔다. 일본의 나이지리아계 선수 응와디케 우체가 결승골을 터뜨렸고, 북한 선수들은 득점 과정에서 수비수를 미는 파울이 있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북한 선수들은 판정에 반발하며 경기장에서 집단으로 퇴장하는 소동까지 빚었다.
경기 후 리 감독은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졌다”면서도 “우리가 당한 실점이 페어플레이 정신에 맞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 장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가면 페어플레이가 있을 것 같지 않다”며 “심판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판정을 비판했다.
대회 전체 경기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리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 할수록 발전하는 것을 보니 감독으로서 기쁘다”며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준비하면 얼마든지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장에는 재일조선인총연합회 주도로 구성된 응원단 약 200명이 모여 북한을 응원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구호와 응원가를 이어갔다.
리 감독은 이에 대해 “궂은날 열심히 응원해준 동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뜨거운 환호에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안고 이번 대회 전 기간에 달리고 또 달렸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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