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인지 기술, 기존 라이다·카메라 병용에서 카메라 중심 방식으로 이동
● 인공지능 진화로 테슬라 식 카메라 제어 채택 기업 증가하며 생태계 변화
● 카메라 방식은 라이다 대비 10분의 1 수준의 비용과 높은 정보 처리 효율 강점
● 2035년 차량용 카메라 시장, 라이다의 5배인 1,444억 달러 규모 성장 전망
● 야간·역광 상황의 안전성 우려 여전해 내년 무인 택시 성적이 향후 향방 결정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인지 기술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고정밀 센서인 라이다(LiDAR)와 카메라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 업계의 주류였으나,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진화로 카메라만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방식이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는 자율주행 관련 산업 생태계를 뒤흔드는 동시에 경제성과 안전성 확보라는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
카메라 중심 방식의 부상과 경제성
카메라 중심 방식이 주목받는 결정적인 요인은 비용과 정보의 질이다. 카메라는 라이다 가격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대중화에 유리하며, 표지판의 문자나 신호등 색상, 보행자의 세밀한 동작 등 의미 있는 정보를 직접 읽어낼 수 있다. 또한 여러 센서에서 들어오는 정보가 엇갈릴 때 발생하는 계산 처리 지연 문제를 차단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들은 2035년 차량용 카메라 시장 규모가 라이다 시장의 5배를 상회하는 1,444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다 진영의 반론과 안전성 우려
반면 웨이모를 비롯한 대다수 완성차 제조사는 여전히 라이다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라이다는 빛의 반사를 이용해 사물과의 거리와 형상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어 야간이나 역광 등 시계가 불량한 상황에서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카메라 방식 위주인 테슬라의 실증 과정에서 사고 보고가 잇따르면서, 경사로 거리 오인식이나 심야 시간대 안전 확보를 위해 보조 센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율주행 표준 결정할 무인 택시 대결
결국 카메라와 AI의 결합이 승기를 잡을지, 아니면 라이다와의 병용이 표준으로 남을지는 내년 출시될 테슬라와 샤오펑의 무인 택시 성적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간이 시각 정보만으로 운전하듯 AI도 카메라만으로 충분하다는 테슬라의 지론이 실제 무인 운송 환경에서 안전성을 입증하느냐가 향후 자율주행 시장의 기술 표준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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