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북구문화재단은 3월 2일부터 6월 14일까지 어울아트센터 야외공원에서 EAC 야외전시 ‘소리 산책’을 개최한다. 이미 공간에 존재하지만 쉽게 지나쳐 왔던 풍경과 감각, 그리고 그 안에 스며든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제안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사운드 워킹(sound walking) 감상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오디오 기기를 대여해 야외 공간을 걸으며 환경의 소리와 작품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야외전시 ‘소리 산책’에는 김재경, 변카카, 원예찬, 정다은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김재경 작가는 공중에 부유하는 인물 형상을 통해 ‘산책’이라는 행위를 시각화하며, 현실과 내면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유의 공간을 제안한다. 변카카 작가는 야외 운동기구와 거대한 바위를 결합한 설치작업을 통해 자연의 순리와 인간의 의지가 맞닿는 장면을 드러낸다.


원예찬 작가는 대구 북구의 도회적 풍경과 목가적 풍경이 공존하는 ‘경계’에 주목해, 풍경과 사운드를 기록·수집한 〈Patrol〉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정다은 작가는 자연 풍경의 리듬과 공기의 흐름을 단순화된 형태와 색, 선으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복잡한 일상 속에서 비워내기와 고요한 시간을 제안한다.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야외공간을 단순한 이동 경로가 아닌 머무르고 느끼는 전시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관람객이 걷는 속도를 늦추고, 무심히 지나쳤던 장소를 다정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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