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이 성 비위 의혹으로 해임됐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익명으로 신고된 정 관장의 성 비위 의혹 등에 대한 대구시의 감사 결과에 따라 지난 9일 열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이사회에서 정 관장의 해임을 의결했다. 이에 정 관장이 재심을 청구했으나 지난 23일 열린 재심 이사회에서도 결과는 번복되지 않고 해임이 최종 확정됐다.
이사회에서는 성비위의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으나 과거 유사한 문제로 징계 처분을 받은 적이 있고, 또다시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관장은 2024년 직장 내 괴롭힘 등의 문제가 제기돼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정 관장은 이에 대해 이미 징계받아 종결된 사안에 대한 이중 징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 관장은 “이번 징계는 2024년에 때 11월 진흥원 감사 당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성비위 의혹과 감봉처분을 받은 직장내 갑질 의혹과 동일한 사안에 대해 내려져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위배되며, 익명신고라 방어권도 행사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관장은 또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오페라 외길을 걸어온 예술가로서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법적·행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 관장의 해임으로 오는 3월27일과 28일 예정됐던 오페라 ‘나비부인’은 공연은 취소됐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정 관장이 연출을 맡고 있던 공연이라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송태섭 기자 tss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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