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열풍이 불었던 디젤차
이제는 거의 멸종 직전
찬밥 신세가 된 디젤차의 현실
한때는 디젤 승용차 열풍이 불 때도 있었다. 2000년대 디젤 승용차가 허용된 이후 클린디젤이라는 이름으로 디젤의 친환경성을 정부 차원에서도 홍보하며 여러 혜택을 주었다. 물론 디젤차가 가솔린차보다 비싸긴 했지만 연료값이 저렴한 데다 연비가 좋고, 각종 혜택까지 있으니 여건만 되면 디젤차를 사는 게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리했다. 가솔린을 사면 바보 취급받는 경우도 있었다. 수입차 시장 역시 디젤차 위주로 확대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디젤차 열풍이 사그라진 것을 넘어 이제 거의 멸종 직전이다. 특히 국산차의 경우 신차로 디젤을 선택할 수 있는 차량이 얼마 없다. 수입차는 그래도 어느 정도 라인업은 갖춰져 있지만 소비자들의 선택률이 높지 않다. 이제는 완전히 찬밥 신세가 된 디젤차의 현재를 살펴보자.


국산차는 이제 3종만 남은 디젤
10년 전만 해도 국산차에 SUV, 미니밴은 물론이고 세단에도 디젤을 선택할 수 있었다. 아반떼 디젤, 쏘나타 디젤, 그랜저 디젤, 기아도 마찬가지였으며, 제네시스에는 조금 더 나중 일이긴 하지만 G70과 G80에 디젤이 있었다. 하지만 디젤 게이트 이후 세단에서는 디젤이 빠르게 단종되어 갔다.
그러다 이제는 SUV와 미니밴 역시 디젤을 점차 단종시키고 있다. 소형 SUV들이 가장 먼저 단종되었고, 이후 싼타페와 팰리세이드는 풀체인지가 되면서 디젤을 배제했다. 그 외 나머지 라인업들도 페이스리프트나 연식 변경으로 디젤을 단종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국산 디젤을 신차로 살 수 있는 차종은 쏘렌토와 렉스턴, 무쏘 스포츠 이렇게 3종으로 크게 줄었다.


디젤을 살 이유가 없다는 소비자
소비자들이 디젤차를 사는 이유는 저렴한 경유 가격, 높은 연비와 토크가 있다. 물론 진동과 소음이 크다는 단점, 그리고 가솔린차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장점이 더 컸기에 많이 구매했다. 특히 SUV와 미니밴처럼 큰 차일수록 더욱 디젤이 선호되었다.
하지만 디젤 게이트로 인해 디젤 이미지가 나빠진 데다 하이브리드가 디젤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단점인 소음과 진동이 크게 줄어들었고 배출가스도 적다. 가격은 디젤보다 하이브리드가 더 비싸긴 하지만 고민할 정도로 크게 비싼 건 아니라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디젤을 살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몇 년 내에는 수입차에서만 볼지도…
현재 국산 디젤 신차는 3종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 역시 몇 년 안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쏘렌토는 싼타페가 풀체인지되면서 디젤을 단종시킨 만큼 쏘렌토 역시 풀체인지 이후 디젤 단종은 무조건이라 봐야 하며, 렉스턴과 무쏘 스포츠 역시 KGM에서 풀체인지 모델을 개발 중인데, 역시 디젤 대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렇게 되면 대략 몇 년 내에 국산 디젤 신차는 이제 완전히 사라지게 되며, 수입차에서만 디젤 신차를 볼 수 있게 된다. 수입차는 수요가 적어 안 팔리면 해외로 다시 보내면 되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하지만 해외 역시 디젤에 대한 투자를 점차 줄이고 있다 보니 디젤 수입차 역시 전망은 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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