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완전 무인 로보택시로 시장 선점…테슬라는 규제 장벽 속 추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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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모빌리티 소유권을 두고 웨이모와 테슬라의 로보택시 경쟁이 미국 주요 도시에서 격화
● 웨이모는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등 5개 도시에서 약 2,500대 운행, 마이애미에서 완전 무인 서비스 유일하게 제공하며 시장 선점
● 테슬라는 인간 안전 모니터 동반한 채 오스틴 등에서 서비스 시작, 규제 당국과의 충돌로 확장 난항
● 캘리포니아 데이터 공개 의무화 규정 초안 두고 양사 갈등 심화, 투명성과 유연성 간의 충돌 양상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소유권을 둘러싼 웨이모와 테슬라 간의 경쟁이 2025년 들어 미국 주요 도시에서 더욱 격화되고 있다. 웨이모가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하며 시장을 선점하는 가운데, 테슬라는 규제 당국과의 충돌 속에서 인간 안전 모니터를 동반한 채 추격하는 양상이다.
현재 웨이모는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애틀랜타 등 미국 내 5개 도시에 걸쳐 약 2,500대의 로보택시를 운행 중이다. 특히 웨이모는 2025년 11월 18일 마이애미에서 차량 내 안전 운전자를 완전히 없애고 완전 무인 운전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로써 웨이모는 현재 미국에서 유료 완전 자율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사업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반면, 테슬라의 로보택시 프로그램은 2025년 6월 오스틴에서 시작되었으나, 여전히 동승석에 모니터링 탑승자가 앉아 있다. 7월에는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에서 라이드헤일링 서비스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이 승인되지 않아 규제상의 제약으로 인해 공식적으로 로보택시라고 불리는 것조차 금지된 상황이다.
경쟁은 규제 영역에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가 새로운 자율주행차 규정 초안을 작성 중인 가운데, 웨이모와 우버가 주도하는 진영은 주행 거리, 이탈, 안전 지표 등 상세한 운영 데이터 공개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테슬라는 자사의 시스템이 웨이모의 완전 무인 모델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의 배치 방식에서 데이터 공개를 요구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를 유연성 유지에 관한 싸움이라 주장하지만, 규제 및 안전 분야에서는 테슬라의 태도를 방해주의로 보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오스틴 차량 수가 12월에 60대로 증가하고 연말 전 애리조나, 네바다, 플로리다 등 추가 주 도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지만, 이는 이미 여러 대도시에서 완전 무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꾸준히 확장 중인 웨이모에 비하면 그 성장세가 미미해 보인다.
특히 교통 체증과 배출가스 문제가 심각한 로스앤젤레스에서 웨이모의 전기 제로 배기구 로보택시는 도시 확장에 최적화된 형태로 이미 도로를 운행 중이다. 반면 테슬라는 규제 당국과의 마찰과 대중의 회의론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궁극적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승패는 알고리즘과 센서뿐만 아니라, 규제 준수와 운영의 투명성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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