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향년 89세 나이로 사망
2주기 돌아와 ‘눈물’
자택서 별세해

원로가수 겸 작곡가 김용만의 2주기가 돌아왔다. 김용만은 지난 2024년 9월 27일 오전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9세. 특히 고인은 세상을 떠나기 불과 한 달 전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1935년 경기민요를 부르던 국악인 김대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김용만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며 성장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가수의 길에 들어선 계기는 한 악기점에서 ‘개나리 처녀’의 작곡가 김화영을 만나면서부터였다.
김화영과의 만남을 계기로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운 김용만은 지난 1953년 ‘남원의 애수’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데뷔 이후에는 신신레코드사 전속가수로 발탁되면서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청산유수’, ‘효녀심청’, ‘청춘의 꿈’, ‘생일 없는 소년’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가수로 이름을 알린 뒤에는 직접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로도 영역을 넓혔다.
‘명동 부르스’와 ‘후라이 맘보’ 등을 발표하며 특유의 음악 색깔을 보여준 데 이어 작곡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가수 백야성과 호흡을 맞추며 ‘잘있거라 부산항’, ‘항구의 영번지’, ‘못난 내 청춘’ 등 여러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가수와 작곡가를 오가며 수많은 곡을 남긴 김용만은 오랜 세월 대중음악계에서 활동하며 자신만의 입지를 다졌다. 세상을 떠나기 두 달여 전에는 방송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용만은 지난 2024년 7월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해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당시 그는 자신의 대표곡 중 하나인 ‘청춘의 꿈’을 열창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고인의 2주기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우리 부모님 세대가 정말 좋아하시던 가수였다”, “명곡들이 지금 들어도 참 좋다”,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한 달 뒤 세상을 떠나셨다니 마음이 아프다”, “오래도록 기억될 가수인 것 같다”라며 다시 한 번 그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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