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출시한 신차 EV5
가성비 패밀리 전기 SUV로 각광받는 중
직접 살펴본 후기는 이렇다
기아는 지난 9월 신규 전기차 EV5를 출시했다. EV6와 동일한 준중형급이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 EV6보다는 한 단계 아래급이며, 크로스오버 형태인 EV6과 달리 일반적인 SUV 형태를 갖춘 것이 큰 차이점이다. 기아는 EV5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즐길 수 있는 패밀리 SUV’로 강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가 팰리세이드에 가장 많은 주목이 쏠렸다면, 하반기에는 단연 EV5가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그만큼 화제성이 높은 EV5를 필자가 직접 시승해보며 그 매력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번 1편에서는 실제로 본 디자인과 실내 공간에 대해 살펴본다.
이제는 적응된 외관 디자인
EV5가 처음 중국형으로 공개되었을 때는 다소 낯설게 느껴졌다. 콘셉트카의 디자인이 거의 그대로 반영되었지만, 전면부 디자인이 다소 과감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EV9, EV3, K8 등 다양한 차량이 출시되면서 이 디자인 언어에 익숙해졌고, 이제는 제법 세련된 인상으로 다가온다.


측면은 각진 실루엣이 SUV 특유의 강인함을 잘 살렸고, 후면 디자인은 EV3나 EV9보다 더 안정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시승차는 GT 라인이 아닌 기본 디자인이 적용되었지만, 차체 하단에 블랙 하이그로시가 적용되어 있어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이 부분은 특히 인상 깊었다.
실내 디자인은 무난한 편
실내 디자인은 비교적 무난한 편이다. 준중형급 차량답게 화려함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구성을 갖췄다. 최근 출시된 일부 차량들과 비교하면 오히려 더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시승차에는 브라운 컬러 인테리어가 적용되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개인적으로는 이 컬러를 추천하고 싶다.


디스플레이 UI는 최신 ccNC로 변경되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다.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사이에 위치한 공조 디스플레이는 신선한 시도지만, 운전 중에는 스티어링 휠에 가려져 시야 확보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려야 완전히 보이는 구조다. 디스플레이 아래의 미디어 버튼은 터치 방식이지만, 자주 사용하는 버튼이 아니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었다.
크기에 비해 상당히 넓은 실내
실제로 차량을 봤을 때는 사진에서 느껴졌던 중형 SUV의 인상보다는 다소 작게 느껴졌다. “아, 준중형급이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실내에 들어가면 공간은 예상보다 훨씬 넓다.


2열 공간은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특히 센터 터널이 없어 더욱 넓고 쾌적한 느낌을 준다. 한 체급 위인 중형 SUV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트렁크 공간도 기본적으로 넉넉하며, 2열 시트를 접으면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다. 확실히 현대차그룹은 실내 공간 활용에 있어 탁월한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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