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대학·산단 대상 ‘천원의 아침밥’ 신청 접수
아침을 거르기 쉬운 대학생에게 우리 쌀로 만든 아침을 단돈 1,000원에 제공하던 ‘천원의 아침밥’이 내년부터 대학 밖 산업단지까지 한층 넓어집니다.
경북대학교 천원의 학식 메뉴. 단돈 1,000원에 돼지국밥을 먹을 수 있다. ©더농부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도 천원의 아침밥 참여 신청을 오늘(11월 26일)부터 12월 9일까지 받습니다. 신청 대상은 전국 대학(사이버·원격대 제외)과 산업단지 입주기업 또는 협의체로, 선정된 기관은 내년 1월부터 아침식사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 구조는 정부 2,000원, 학생·근로자 1,000원, 대학·기업 1,000원, 지방비 1,000원 분담 방식입니다. 이 구조 덕분에 이용자는 1,000원으로 아침을 먹을 수 있는데요. 정부는 내년 대학생 지원 규모를 540만 식으로 늘리고, 산단 근로자에게는 새롭게 90만 식을 배정했습니다. 고물가 상황에서 식비 부담이 커진 청년층과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식수는 천원의 아침밥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2022년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 ©더농부
2023년부터 청년층 결식률을 낮추기 위해 본격화된 이 사업은 식비 부담을 덜고 쌀 소비를 늘리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해 주목받아왔습니다. 그동안 지원 대상은 대학생에 한정됐지만, 산단 근로자 확대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어서 실제 연내 시행 여부에도 큰 관심이 쏠렸던 사안입니다.
산단 확대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돼왔습니다. 산업단지는 도심과 멀리 떨어져 식당 접근이 쉽지 않고, 중소기업은 구내식당 운영이 부담스러운 환경입니다. 근로자의 아침식사 여건이 열악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사업 확대는 필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농식품부는 검증을 위해 지난 9월 ‘산단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파일럿’ 참여 신청을 받았고, 전국 20곳 중 16곳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이 중 10곳은 기존에 아침식사를 제공하지 않던 곳으로, 파일럿은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습니다. 산업단지별 여건에 따라 구내식당뿐 아니라 주문배달과 케이터링 방식도 허용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자체적으로 아침식사를 지원하던 전북 완주군은 올해 파일럿 사업에 선정되며 컵밥 메뉴도 도입했다. ©완주군
파일럿에 선정된 전북 완주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자체적으로 산단 근로자 아침식사 지원을 운영해왔는데요.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김밥, 샌드위치, 샐러드를 1,000~2,000원에 판매했습니다. 파일럿 선정 이후에는 12월 24일까지 모든 조식 메뉴를 1,000원으로 통일하고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컵밥 메뉴까지 도입하며 이 사업이 근로자 식사 부담을 줄이고 지역 쌀 소비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부터는 파일럿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산단 근로자 지원이 정식 시범사업으로 전환됩니다. 농식품부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시범사업을 이어가며 운영 방식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을 계획입니다. 다만 산단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참여 기업은 내년 하반기 시행 예정인 ‘직장인 든든한 점심’과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도 함께 안내됐습니다.
정부는 아침식사 비율 감소와 쌀 소비량 감소라는 흐름을 동시에 고려해 이번 사업을 확대한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식생활 돌봄과 국산 쌀 소비 촉진을 연결한 이번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떤 효과를 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더농부 인턴 남신이
제작 총괄 : 더농부 선임에디터 공태윤
nong-u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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