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 25]
먹으면 약이되는 씨앗 vs 먹어선 안되는 씨앗
무더운 여름, 가장 기다려지는 즐거움 중 하나는 역시 시원한 수박을 먹는 일일 텐데요.
많은 분이 수박의 붉은 속살에 박힌 검은 씨를 골라내고 드실 것 같은데요. 저 역시 씨의 식감이 낯설고 과즙을 즐기는 데 방해가 되는 것 같아 늘 떼어내고 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수박씨가 ‘슈퍼푸드’라 불릴 만큼 풍부한 영양소를 품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지식채널ⓐ에서는 여름의 맛, 수박의 효능과 미처 몰랐던 수박씨의 매력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여름철 건강을 챙겨주는 보양 과일, 수박!
수박의 붉은 빛을 만드는 라이코펜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자랑한다. 이는 함암 효과가 뛰어난 토마토보다도 1.5배 높은 수치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수박 100g에는 비타민C 6mg, 비타민E 0.15mg, 칼슘 4mg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칼륨은 102mg이나 들어 있어 몸속의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만들어 줍니다. 미 플로리다 주립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박은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유의미하게 낮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박에 함유되어 있는 라이코펜은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토마토보다 1.5배 높다. ©더농부
또한, 수박의 붉은 빛을 만드는 라이코펜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자랑합니다. 이는 노화 방지와 세포 손상 차단에 효과적이며, 항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토마토보다도 약 1.5배 이상 많은 양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박에 함유된 시트룰린(Citrulline)이라는 특별한 아미노산은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체내 독소 배출을 촉진해 신장 기능을 개선하고 운동 후 근육통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육보다 알찬 ‘수박 껍질’과 영양 덩어리 ‘수박씨’
수박 껍질의 시트룰린 성분은 몸의 부종을 가라앉히고 당뇨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게티이미지뱅크
많은 분이 달콤한 수박 과육만 즐기곤 하지만, 사실 수박의 핵심 성분은 껍질(과피)에 더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수박 껍질 속 ‘시트룰린’ 성분은 강력한 이뇨 작용을 도와 몸의 부종을 가라앉히고, 체내 단백질 분해를 촉진해 당뇨 예방과 증상 완화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수박씨의 리놀렌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게티이미지뱅크
번거롭게 느껴졌던 수박 씨 역시 놓치기 아까운 영양의 핵심인데요. 수박 씨는 단백질 함유량이 매우 높으며,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이 풍부해 체지방 축적을 막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성인병 예방에 탁월합니다.
다만, 수박 씨를 그대로 먹으면 소화가 잘되지 않으므로 별도의 조리가 필요합니다. 씨앗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마른 팬에 바삭하게 볶아 견과류처럼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수박 씨가 성장 발달과 성인병 예방, 노폐물 배출, 피부 미용 등에 효과적임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껍질부터 씨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수박!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수박처럼 씨앗까지 챙겨 먹으면 좋은 과일이 있는 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씨앗을 꼭 제거하고 먹어야 하는 과일들도 존재합니다.
섭취해도 괜찮은 씨앗 vs 섭취하면 안되는 씨앗
참외씨는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며, 포도씨는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참외 씨에는 칼륨과 인 같은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며, 포도 씨는 노화 방지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 다만, 씨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삼키면 식물성 위석에 의해 위장관이 막히는 장폐색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잘 씹어서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사과 씨 속 ‘시안화합물’은 청색증,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섭취시 주의가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반면, 사과 씨에는 ‘시안화합물’이라는 자연 독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시안화합물 자체는 유해하지 않지만, 체내 효소와 반응해 시안화수소로 분해될 경우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두통, 현기증, 불안,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박 섭취시 주의사항
수박은 달콤한 맛으로 큰 사랑을 받는 과일이지만, 건강 상태에 따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선 수박은 혈당지수(GI)가 72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이 때문에 당뇨 환자는 혈당 급상승을 막기 위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는데요. 한 조각 정도는 괜찮을 수 있으나 많은 양을 먹는 것은 피해야 하며, 대신 혈당지수가 낮은 체리나 자몽, 사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에는 칼륨 함량이 높아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또한,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박과 참외는 칼륨 함량이 높아,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칼륨 배출이 어려운 분들의 경우 체내에 칼륨이 과도하게 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부정맥이나 심장마비 등 치명적인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해당 질환을 앓고 계신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후 섭취하는 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건강 상태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달콤한 과육부터 무심코 뱉어냈던 씨앗, 그리고 버려지곤 했던 껍질까지. 알고 보면 수박은 여름이라는 계절이 우리에게 선물한 가장 완벽한 종합 영양제였는데요. 귀찮았던 수박 씨를 살짝 볶아 고소한 간식으로 즐겨보고, 껍질을 활용한 요리에 도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지식채널ⓐ, ‘껍질째 먹는 과일 좋다는데, 농약 괜찮을까?’ 이야기 어떠셨나요?
평소 궁금했던 질문이 조금은 정리되셨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궁금증을 풀어볼까요?
우리가 자주 먹는 농식품에 대해 평소 궁금했던 점이 있다면 댓글로 편하게 남겨주세요🤗
제작 : 더농부 에디터 주연우
제작총괄 : 더농부 선임에디터 공태윤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농사로 「수박의 특성 및 영약학적 가치」
동아일보, 「여름철 보약이네…우리가 몰랐던 수박의 효능」
연합뉴스, 「[리빙톡] 수박씨 먹을까 말까…“이 과일 씨는 먹지마세요”」
한국경제, 「[수박씨 괜히 뱉었나…“이 병에 효과 있다” 깜짝 연구결과」
WIKIFOODIE, 「수박, 이런 사람들에겐 ‘독’이나 마찬가지…먹으면 정말 큰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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