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분석 : 식품]
삼양식품 ‘삼양1963’ 롯데 ‘몽쉘’…중장년 추억 떠올리는 제품 재출시 잇따라
요즘 식품 코너를 둘러보다 보면 유난히 눈에 익은 제품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맛보다 “이건 실패 없지”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제품들 말이죠. 자극적인 신제품이 쏟아지는 시대지만 오히려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 다시 선택받고 있는데요.
식탁 위에서 근본이즘이 주목받는 이유와 요즘 뜨고 있는 제품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왜 식품업계는 ‘근본’으로 돌아갈까?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 제시된 신조어로 근본적 가치에 다시 주목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더농부
최근 식품 트렌드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변화가 하나 보입니다. 더 화려하고 자극적인 신제품보다 오히려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 흐름을 설명하는 키워드가 바로 ‘근본이즘(根本+ism)’입니다. 근본이즘은 레트로 감성을 포함하지만,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새로운 맛보다 “이건 실패하지 않겠다”, “믿고 선택할 수 있겠다”라는 기준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더농부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정체성과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 그리고 제품이 지닌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다시 주목하는 흐름에 가까운데요. 처음 먹어보는 새로운 맛보다 “이건 실패하지 않겠다”, “믿고 선택할 수 있겠다”는 기준이 점점 더 중요해진 것이죠. 근본이즘 트렌드는 바로 이런 소비자의 심리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새로운 것보다 실패 없는 선택, ‘근본이즘’이 선택되는 이유
근본이즘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데에는 소비자 취향 변화뿐 아니라 현실적인 이유도 함께 작용하고 있습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소비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 일은 기업 입장에서도 부담이 큰 선택이 됐습니다. 반면 과거에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은 실패 확률이 낮고, 브랜드가 쌓아온 스토리까지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험적인 선택 → 예전에 먹어본 그 제품
새로운 자극보다는 익숙함에서 오는 안정감이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인데요. 여기에 SNS도 한몫합니다. 과거 패키지 디자인이나 레트로 감성은 그 자체로 콘텐츠가 되기 쉽습니다. 10~20대에게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으로, 30대 이상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환기하는 장치로 작용하는 것이죠.
10~20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가고, 30대 이상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환기시킨다. ©AI 생성
다만 중요한 건 패키지만 과거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업계에서는 디자인뿐 아니라 그 제품이 가졌던 시대적 의미와 품질에 대한 고집까지 함께 복원해야 소비자의 지속적인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식품업계에서의 근본이즘은 브랜드 자산을 다시 꺼내 ‘지금의 선택 기준’에 맞게 재해석하는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요즘 HOT한 근본이즘 제품은?
그렇다면 요즘 말하는 근본이즘은 실제 식품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을까요? 최근 출시되거나 조명받고 있는 제품들을 보면 이 흐름이 꽤 분명하게 느껴지는데요. 공통적으로 새로움보다는 익숙함과 추억이 먼저 떠올린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 다이소 × 트렌드 코리아 2026 협업 제품
‘근본이즘’ 트렌드를 반영한 레트로 패키지 ©다이소
다이소는 ‘트렌드 코리아 2026’ 협업을 통해 과거 국민 과자들의 초기 패키지를 복원한 근본이즘 시리즈를 선보였는데요. 로고 배치·색감·서체 등 당시 패키지의 인상을 최대한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으로 새롭게 꾸미기보다 기억 속 이미지를 다시 불러온 제품들입니다.
🍜 삼양식품 삼양 1963
36년 만에 우지(소기름)를 다시 사용한 삼양 1963 ©삼양식품
삼양식품은 과거 소기름 라면을 ‘삼양라면 1963’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선보였는데요. 당시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장년층에게는 익숙함을 젊은 층에게는 새로운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합니다.
🍩 롯데웰푸드 몽쉘
출시 35주년을 맞아 크림 함량을 대폭 늘린 몽쉘 프리미엄 라인 ©롯데웰푸드
몽쉘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대표 스테디셀러입니다. 제품명 변경·우유 풍미 강화·중량 증량 등 본질은 유지하되 품질을 꾸준히 보완하며 지금까지도 안정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농심 비29
카레맛 과자 원조로 꼽히는 스낵 ‘비29’ ©농심
카레맛 과자 원조로 불리는 ‘비29’ 역시 재출시 이후 빠르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초기 물량이 단기간에 완판되며 ‘알던 맛’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이죠.
🛒 다시 찾게 되는 이유, ‘근본’의 힘
근본이즘 식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한데요. SNS에서 화제가 되는 자극적인 제품은 호기심으로 한두 번 경험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근본이즘 제품은 다시 장바구니에 담기기 쉬운 선택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처음의 신기함보다 “다음에도 이걸 사도 되겠다’라는 확신을 남기는 제품인 셈이죠.
근본이즘 제품은 다시 장바구니에 담기기 쉬운 선택에 가깝다. ©게티이미지뱅크
그래서 근본이즘은 단순한 레트로 유행이라기보다 소비 기준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에 더 가깝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맛과 자극적인 신제품은 계속 등장하겠지만, 그 곁에는 늘 기본에 충실한 선택지가 함께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오래 살아남는 것
요즘 식탁 위에서 근본이즘이 힘을 얻는 이유입니다.
✍🏻마무리하며
자극적인 신제품이 쏟아지는 흐름 속에서
요즘 식품 소비는 다시 ‘근본’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습니다.
근본이즘은 레트로 감성을 넘어 브랜드가 쌓아온 신뢰와 익숙한 맛을
지금의 선택 기준으로 다시 꺼내는 흐름에 가까운데요.
새로워서가 아니라 실패하지 않아서
한 번이 아니라 계속 선택하게 되는 것
그게 바로 근본이즘이 하나의 기준이 되는 이유입니다.
더농부 인턴 조정민
제작 총괄 : 더농부 선임에디터 공태윤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식품외식경영, 「변하지 않는 ‘본질’로 승부! 식품업계, ‘근본이즘(根本+ism)’ 트렌드 주목」
트렌드코리아, 「김난도 교수가 요약해주는 2026년도 트렌드 | 트렌드코리아 2026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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