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시에나 7대 값이라고?” 미국에서 상상 초월하는 가격 찍힌 일본 미니밴 정체

뉴오토포스트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트래픽뷰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변칙 우회 경로로 미국 상륙한 렉서스 LM 350h
대당 약 27만 달러,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
미국에 없는 카테고리를 향한 갈증

미국 자동차 시장은 세계에서 거대한 영역 중 하나지만, 역설적으로 특정 해외 모델에게는 가장 폐쇄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특히 일본 내수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프리미엄 미니밴들은 미국의 까다로운 안전 기준(FMVSS)과 이른바 ’25년 수입 규정(25-Year Rule)’에 가로막혀 정식 수입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런데 최근 캘리포니아 코스타메사의 한 자동차 딜러십에 일본과 아시아권에서나 볼 수 있었던 2025년형 렉서스 LM 350h 모델 두 대가 매물로 등장하며 미국 자동차 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사진 출처 = '렉서스'
사진 출처 = ‘렉서스’

이 차들에 붙은 가격표는 더욱 경악스럽다. 한 대당 가격이 무려 25만 8,000달러에서 최고 27만 달러, 한화로 약 3억 5,000만 원을 넘어선다. 이는 미국 미니밴 시장의 베스트셀러인 토요타 시에나(Sienna)를 무려 7대나 동시에 구매할 수 있는 거금이다. 토요타 북미 법인조차 “해당 차량을 정식 수입하거나 인증한 사실이 없다”라고 공식 확인한 가운데, 이 ‘유령 같은’ 럭셔리 미니밴이 어떻게 삼엄한 미국의 규제망을 뚫고 번호판을 달았는지에 대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철옹성 같은 미국 수입 규제와 관세 장벽

사진 출처 = '토요타'
사진 출처 = ‘토요타’

미국이 일본 내수용 미니밴(JDM) 수입에 유독 엄격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가장 큰 장벽은 ’25년 수입 규정’이다. 미국 연방 안전 기준에 맞춰 설계되지 않은 차량은 제조 후 25년이 지나 ‘클래식카’ 반열에 오르기 전까지는 일반 도로 주행용으로 등록할 수 없다. 여기에 화물용 차량 수입 시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치킨세(Chicken Tax)’의 존재와 일본과 다른 충돌 안전 및 배출가스 환경 기준은 제조사들이 렉서스 LM이나 토요타 알파드 같은 모델을 북미에 정식 출시하지 않는 결정적 이유가 된다.

사진 출처 = '토요타'
사진 출처 = ‘토요타’

이러한 규제와 물류비용을 피하고자 토요타나 혼다는 미국 현지 공장에서 북미 전용 모델인 시에나와 오디세이를 별도로 생산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반면, 일본 내수용 모델들은 미국 시장의 특수한 법적 기준에 맞춰 재설계하기에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금단의 영역’으로 남겨져 있었다. 이번에 포착된 렉서스 LM은 이러한 철옹성 같은 규제 체계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그레이마켓(Gray Market)’의 산물로, 미국 법규의 허점을 이용한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치밀한 우회 경로, 오리건에서 몬태나를 거쳐 캘리포니아로

사진 출처 = 'Irvine Cost Motorcars'
사진 출처 = ‘Irvine Cost Motorcars’

조사 결과, 이 차들은 미국 내 법적 감시망을 피하고자 매우 치밀한 우회 등록 경로를 거친 것으로 드러났다. 2025년 12월 보고에 따르면, 해당 차량 중 한 대는 지난 2월 미국 내 안전 인증 절차를 건너뛰고 오리건주 유진(Eugene)에서 최초 등록되었다. 이후 자동차 세금이 없고 등록 절차가 유연하기로 유명한 몬태나주로 소유권을 이전했는데, 이는 미국 내에서 불법 수입 차량이나 초고가 슈퍼카 소유주들이 단속과 세금을 피할 목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렉서스 LM은 최종적으로 캘리포니아에 등장하여 ‘임시 번호판’을 달고 매물로 나왔다. 심지어 까다롭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의 배출가스 테스트까지 통과한 것으로 보고되어 미 언론들은 “어떻게 현대적인 안전 기준 인증 없이 번호판을 달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연일 보도하고 있다. 이는 제조사가 공식적으로 수입하지 않은 신차를 개인이 특수 면제 조항이나 서류상의 틈새를 이용해 등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사진 출처 = '렉서스'
사진 출처 = ‘렉서스’

하지만 이러한 ‘우회 수입’은 구매자에게 상당한 법적 위험을 안긴다. 비록 현재는 번호판을 달고 도로를 주행하고 있으나, 연방 자동차 안전국(NHTSA)이나 세관에서 수입 절차의 위법성을 인지할 경우 차량이 즉각 압수되거나 강제 폐기 처분될 위험(Grey-market risk)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결국 27만 달러라는 가격에는 이러한 법적 위험을 감수하고 차량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작업 비용’과 희소성에 대한 프리미엄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상류층의 갈증과 새로운 ‘럭셔리 라운지’ 수요

사진 출처 = '렉서스'
사진 출처 = ‘렉서스’
사진 출처 = '렉서스'
사진 출처 = ‘렉서스’

그렇다면 시에나 7대 가격을 지급하고서라도 이 차를 미국으로 들여온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에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럭셔리 카테고리’에 대한 갈증에서 답을 찾는다. 기존 미국 시장의 비싼 차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같은 대형 SUV나 정형화된 리무진뿐이었다. 하지만 렉서스 LM은 2열 시트가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 수준인 ‘쇼퍼 드리븐(기사 전용) 미니밴’으로, SUV보다 편안하면서도 리무진보다 실용적인 이전에 없던 안락함을 제공한다.

사진 출처 = '렉서스'
사진 출처 = ‘렉서스’

특히 할리우드 연예인이나 실리콘밸리의 VIP들 사이에서 이동 중 완벽한 휴식과 화상 회의가 가능한 ‘프라이빗 라운지’ 수요가 급증한 점이 주효했다. 48인치 대형 스크린과 완벽한 격벽을 갖춘 LM은 파파라치를 피해야 하는 유명인들에게 최고의 대안이다. 여기에 “남들이 타지 않는 차, 법적 한계를 넘어서는 능력이 필요한 차”라는 희소가치가 더해지며 27만 달러라는 가격은 일종의 지위를 증명하는 ‘입장료’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렉서스'
사진 출처 = ‘렉서스’

2025년 캘리포니아 도로에 등장한 렉서스 LM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법적 틈새와 초부유층의 과시적 욕구가 결합하여 만들어낸 독특한 현상이다. 27만 달러라는 숫자는 차량의 성능에 대한 가치라기보다, 미국 내에서는 공식적으로 소유할 수 없는 최고의 안락함과 희소성을 쟁취하는 비용이라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딜러십 입장에서도 이 차량은 수익 창출을 넘어 “세상에 없는 차도 구해온다”라는 명성을 얻기 위한 고도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결국 이번 사례는 향후 렉서스 북미 법인의 정책 변화를 끌어낼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비정상적인 고가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그레이마켓 차량이 지속적으로 거래된다면, 미국 내 ‘럭셔리 미니밴’ 시장의 잠재력이 증명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다만, 법적 위험을 안고 들여온 이번 차들이 연방 정부의 단속 칼날을 피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폐기 처분의 비극으로 끝날지 북미 자동차광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author-img
뉴오토포스트
content@viewcash.co.kr

[차테크] 랭킹 뉴스

  • 국산 전기차, 아프리카 허브 꿈꾼다… KG모빌리티의 ‘숨겨진 야심’
  • 벤츠 ‘기브앤 레이스’ 기부금 투입된 과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 개소
  • 같은 차인데 너무 다른데?” 아반떼 풀체인지 깡통·풀옵션 비교…램프부터 휠까지 달라졌다
  • 전기차 사려다 멈칫… 제주 전기차 보조금, 8월에 벌써 소진?
  •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강도 높은 시험, 이 차가 품격 지키는 ‘남다른 방식’
  • “이걸 또 아래에?” 투싼 풀체인지 방향지시등 논란…그랜저는 이미 고쳤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곧 40대 중반인데…갈수록 젊어지고 있는 한국 대표 꽃미남
    곧 40대 중반인데…갈수록 젊어지고 있는 한국 대표 꽃미남
  • 아이 다섯 낳고 각자 다른 남녀와 외도한 부부…방송에 출연해 ‘논란’
    아이 다섯 낳고 각자 다른 남녀와 외도한 부부…방송에 출연해 ‘논란’
  • 단돈 42만원으로 아프리카 축구팀 구단주가 된 한국인 대학생
    단돈 42만원으로 아프리카 축구팀 구단주가 된 한국인 대학생
  • ‘모친 사기’ 장윤정, 아버지에게 쌍욕 퍼부어..아버지 ‘오열’ 난리
    ‘모친 사기’ 장윤정, 아버지에게 쌍욕 퍼부어..아버지 ‘오열’ 난리
  • 李대통령이 ‘좋아요’ 누른 유시민의 청년층 향한 “너희는 쓰레기” 영상
    李대통령이 ‘좋아요’ 누른 유시민의 청년층 향한 “너희는 쓰레기” 영상
  • 돌도 안된 딸을 가정부에게 납치당한 연예인, 알고보니 도박장에…
    돌도 안된 딸을 가정부에게 납치당한 연예인, 알고보니 도박장에…
  • 상견례 안하고…해외나가 수중에서 잠수해 결혼식 올린 배우 부부
    상견례 안하고…해외나가 수중에서 잠수해 결혼식 올린 배우 부부
  • 아빠등에 껌딱지 처럼 붙어있는 이 아기는 세계 1위 슈퍼스타가 됩니다
    아빠등에 껌딱지 처럼 붙어있는 이 아기는 세계 1위 슈퍼스타가 됩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곧 40대 중반인데…갈수록 젊어지고 있는 한국 대표 꽃미남
    곧 40대 중반인데…갈수록 젊어지고 있는 한국 대표 꽃미남
  • 아이 다섯 낳고 각자 다른 남녀와 외도한 부부…방송에 출연해 ‘논란’
    아이 다섯 낳고 각자 다른 남녀와 외도한 부부…방송에 출연해 ‘논란’
  • 단돈 42만원으로 아프리카 축구팀 구단주가 된 한국인 대학생
    단돈 42만원으로 아프리카 축구팀 구단주가 된 한국인 대학생
  • ‘모친 사기’ 장윤정, 아버지에게 쌍욕 퍼부어..아버지 ‘오열’ 난리
    ‘모친 사기’ 장윤정, 아버지에게 쌍욕 퍼부어..아버지 ‘오열’ 난리
  • 李대통령이 ‘좋아요’ 누른 유시민의 청년층 향한 “너희는 쓰레기” 영상
    李대통령이 ‘좋아요’ 누른 유시민의 청년층 향한 “너희는 쓰레기” 영상
  • 돌도 안된 딸을 가정부에게 납치당한 연예인, 알고보니 도박장에…
    돌도 안된 딸을 가정부에게 납치당한 연예인, 알고보니 도박장에…
  • 상견례 안하고…해외나가 수중에서 잠수해 결혼식 올린 배우 부부
    상견례 안하고…해외나가 수중에서 잠수해 결혼식 올린 배우 부부
  • 아빠등에 껌딱지 처럼 붙어있는 이 아기는 세계 1위 슈퍼스타가 됩니다
    아빠등에 껌딱지 처럼 붙어있는 이 아기는 세계 1위 슈퍼스타가 됩니다

추천뉴스

  • 1
    “강원도에 이런 곳이? 20,000㎡ 숲속 캠핑장!”… 별빛 가득한 힐링 여행지

    여행맛집 

  • 2
    요즘 대학가를 뒤흔든 이안, 축제 현장에서 보여준 남다른 분위기

    연예 

  • 3
    강이슬, 21점·쐐기 자유투 “무조건 이길 것 같았다...여자농구 도약할 타이밍”

    스포츠 

  • 4
    [날씨] 추석 연휴 마지막날 쾌청…제주엔 비 소식

    날씨 

  • 5
    일본 남자 축구, 북한 꺾고 아시안게임 4강 진출…한일전 결승 성사 가능성 UP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 여자농구,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일본 꺾고 정상 탈환

    연예 

  • 2
    북한 리광천 감독, 일본 축구 판정 불만…“페어플레이 맞나”

    스포츠 

  • 3
    라메르풀라르 프랑스쿠키 고급버터과자 선물용쿠키 추천

    여행맛집 

  • 4
    “도심에서 이런 별빛을 본다니?”… 15만 평 자연처럼 자유로운 광양 명소

    여행맛집 

  • 5
    충장로 유적지 방문 명소 6곳 — 2026 최신판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