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7800만 원, 수량은 단 10대?” 12기통 마지막 마이바흐, 한국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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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통 장착한 마지막 마이바흐
전세계 50대 수량 중 한국에 10대 배정
럭셔리카 최대 격전지 된 한국… 그 배경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위 플래그십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V12 에디션’이 한국에 공식 상륙했다. 전 세계 딱 50대만 생산되는 희귀한 모델이지만, 이 중 무려 10대가 한국에 배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물량 기준으로 전 세계의 20%가 한 나라에 들어오는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 한국은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으로 평가된다. 슈퍼카, 초고가 SUV, 리미티드 에디션 등 고가 차량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수입차 브랜드들은 한국을 전략적 성장 시장으로 규정해 특별 모델을 선보이는 추세다. 이번 마이바흐 V12 에디션의 물량 배정 역시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한국 특유의 보여주기식 소비 트렌드, 희소성에 대한 선호, 강한 브랜딩 경쟁이 판매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미 커뮤니티와 딜러 네트워크에서는 “실거래가가 공개되기도 전에 완판 분위기”, “프리미엄이 붙어 5억 이상 갈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V12 엔진 유산 담은 마지막 플래그십, 성능과 사치는 정점

이번 에디션은 1930년대 ‘마이바흐 제플린’에 최초 탑재된 V12 엔진의 전통을 기념하기 위해 탄생했다. 5,980cc V12 가솔린 엔진, 630마력, 91.7kg·m 토크,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 만에 도달하는 압도적 스펙을 갖췄다. 최고속도는 250km/h로 제한되며, S-클래스 라인업 중 가장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승차감을 위한 기술도 총집결됐다. 에어매틱 서스펜션,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 장치, 최대 4.5도 후륜 조향 기능, 전동식 뒷좌석 컴포트 도어는 쇼퍼드리븐 세단의 정점을 보여준다. 내부는 2인승 일등석 시트, 쇼퍼 패키지, 냉장고, 샴페인 잔 수납 기능,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시스템까지 모두 기본 탑재했다.
디자인 역시 이번 에디션을 특별하게 만드는 핵심이다. 외관은 올리브 메탈릭 + 옵시디언 블랙 투톤 도장이 적용됐다. 이 도장 공정은 최대 10일이 소요되는 고난도 방식으로, 하이테크 실버 핀 스트라이프가 존재감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전용 올리브 메탈릭 단조 휠이 더해졌다.

상징성은 디테일에서 더욱 빛난다. ‘V12’ 전용 엠블럼에는 24K 순금 소재가 사용됐으며, 실내는 새들 브라운 나파 가죽과 하이그로시 월넛 트림으로 꾸며졌다. 루프 라이너는 다이아몬드 퀼팅이 적용됐고, ‘1 of 50’ 한정 배지로 가치를 부여했다. 특히 후면 센터 콘솔에 적용된 24K 골드 인레이는 7일의 수공예 공정을 통해 제작되는 요소로, 장인정신의 상징으로 꼽힌다.
한국 출시를 기념하는 프라이빗 쇼케이스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서울 북촌 푸투라서울에서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독일 본사의 글로벌 마이스터가 직접 참여하는 커스터마이징 시연과 ‘마누팍투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선택된 고객만 초청되는 행사라는 점도 브랜드 프리미엄을 강조한다.
가격은 4억 7800만 원, 개별소비세 인하분과 부가세를 모두 포함한 최종가다. 하지만 희소성과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실제 거래 금액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딜러는 “추가 프리미엄이 붙는 건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한국, 글로벌 명품차 전쟁의 중심

한국이 전 세계 최고의 럭셔리 카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대중 브랜드 중심의 시장에서 초고가 리미티드 에디션 경쟁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한 것이다. 단 10대 배정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판매량이 아니라 시장의 위상 변화를 드러낸다.
과시형 소비 문화와 프리미엄 브랜드 선호 현상은 앞으로도 더 강해질 전망이다. 명품 시장이 그랬듯, 자동차 시장에서도 희소성이 가치의 기준이 되고 있다. 마이바흐 V12 에디션은 그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국내 럭셔리 시장의 성장 속도는 글로벌 제조사들의 전략을 바꾸고 있다. 앞으로 더욱 극단적인 한정판 경쟁, 프라이빗 판매 방식 도입, 고객 참여형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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