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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안 열려 탑승자 갇혀” 테슬라, ‘사망 사고’로 소송당했다

뉴오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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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3 화재 사고, 전동식 도어 논란 다시 부각
AEB·비상 레버까지 문제 제기되며 의혹 확대
전기차 안전 설계 전반에 경고등 켜졌다

미국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3 화재 사고가 법정 분쟁으로 이어지며 전기차 안전 설계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고는 2023년 1월 7일 타코마(Tacoma)에서 벌어졌으며, 당시 2018년식 모델3가 갑작스럽게 가속한 뒤 전봇대를 들이받으며 큰 화재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Youtube 'Open Horizon'
사진 출처 = Youtube ‘Open Horizon’

충돌 직후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로 전동식 문 손잡이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고의 심각성이 더욱 확대됐다. 해당 사고로 동승자 웬디 데니스가 현장에서 숨졌고, 유족 측은 이를 제조사 책임으로 보고 테슬라를 상대로 과실치사 소송을 제기했다. 전원이 끊기자 문 손잡이가 작동하지 않아 탈출이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테슬라의 비상 구조 설계와 전원 상실 상황 대응 방식이 다시 한 번 근본적인 검증 대상이 되고 있다.

탈출 불가능한 구조가 치명적 결과를 불렀다

소송은 미국 워싱턴서부 연방법원에 접수됐으며, 사고 당시의 상황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소장에 따르면 운전자 제프리 데니스(Jeffrey Dennis)는 사고 직전 차량이 “갑자기 가속했다”고 주장했으며, 충돌 직후 모델3에 화재가 발생하자 주변 목격자들이 차문을 열어 구조를 시도했지만 문 손잡이가 작동하지 않아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식 문 손잡이는 일반적으로 차량 전원이 공급돼야 작동하는 구조로, 사고 충격과 화재로 인해 배터리나 배선이 손상되면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

사진 출처 = Youtube 'KIRO 7 News'
사진 출처 = Youtube ‘KIRO 7 News’

목격자들은 창문을 깨기 위해 야구방망이까지 동원했지만 유리 파손조차 쉽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당시 상황은 불길이 급속도로 번지는 와중에 차량 외부에서의 구조가 사실상 불가능한 형태였으며,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동승자 웬디 데니스(Wendy Dennis)가 치명적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웬디는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고, 운전자 제프리는 다리 부위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장기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테슬라, 안전 설계 전반이 의심받고 있다

유족 측은 테슬라가 비상 탈출을 위해 마련해 둔 ‘수동 개방 레버’가 사실상 실제 상황에서 활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해당 장치는 도어 트림 하단 또는 카펫 안쪽에 숨겨져 있어 위치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어두운 환경이나 화재·충돌 등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는 일반인이 즉시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노약자·당황한 승객은 레버 존재 자체를 인지하기 어렵고, 이는 탈출이 지연되는 구조적 문제로 이어진다.

사진 출처 = Instagram '@gonago'
사진 출처 = Instagram ‘@gonago’

또 하나의 핵심 문제로 자동긴급제동(AEB)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모델3의 AEB 시스템은 차량이 전방 장애물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을 때 자동으로 감속하도록 설계돼 있지만, 이번 사고에서는 이러한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소장은 이를 “테슬라의 시스템적 결함”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차량의 안전보조 기능이 설계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아 충돌 피해가 더욱 커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테슬라가 “폭발 위험이 높은 배터리 화학구조”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원고 측은 테슬라가 보다 안전한 배터리 대안을 알고 있었음에도 비용이나 생산 효율성 등을 이유로 현재의 방식을 유지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제조사의 중대한 과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특정 설계 오류를 넘어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소프트웨어 신뢰성, 비상구조 가능성 등 여러 영역을 함께 지적하며 테슬라의 안전 체계 전반에 대한 의문을 확대하고 있다.

잇단 사고와 소송, 테슬라 안전성 논쟁

제프리 데니스와 유족 측은 테슬라에 대해 아내의 사망, 본인의 장기 부상, 정신적 피해에 대한 금전적 보상뿐 아니라 징벌적 손해배상(punitive damages)까지 청구하고 있다. 테슬라가 결함을 알고도 개선하지 않은 채 판매를 지속한 의도가 입증된다면 징벌적 배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 출처 = Youtube 'Matthew Washam'
사진 출처 = Youtube ‘Matthew Washam’

이번 소송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테슬라 관련 법적 분쟁 중 하나로, 차량 화재·오토파일럿 관련 충돌·AEB 오작동 논란 등이 더해지며 브랜드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전동식 문 손잡이 문제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지적돼 왔으며, 전기차 전원 구조 특성상 “정전 상태에서 어떻게 탈출을 보장할 것인가”는 전기차 업계 전반의 과제로 주목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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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오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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