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F-150
전기차 모델인 F-150 라이트닝
최근 생산 일시 중단해
포드 F-150은 미국의 상징과 같은 차량이자,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차량이다. 20년 이상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워낙 많이 팔린 탓에 한국에서는 ‘버스만 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우 크지만, 미국에서는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차량이다.

하지만 파생 모델인 라이트닝은 예외다. 전기차 대중화 흐름에 맞춰 야심차게 출시된 전기차 모델로, 전기 픽업트럭 중 가장 많이 팔리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수요가 감소하면서 생산량을 줄였고 최근에는 생산이 일시 중단되었다.
최근 F-150 라이트닝 생산 일시 중단
지난 10월, 포드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F-150 라이트닝은 알루미늄 사용량이 많은데, 최근 알루미늄 공급업체인 노벨리스의 뉴욕 오스위고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알루미늄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포드는 “알루미늄 사용량이 적고 수익성이 높은 차량 생산을 우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라이트닝 모델 조립라인 근로자들은 내연기관 F-150 생산라인으로 전환 배치되었으며, 회사는 내년 F-150과 슈퍼듀티 픽업트럭 생산량을 5만 대 이상 늘릴 계획이다. 라이트닝 모델의 생산 재개 시점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일시 중단이 단종으로 이어질 수도?
업계에서는 이번 일시 중단이 단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F-150 라이트닝은 출시 이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 픽업트럭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이 감소했고 올해 초에는 생산량을 축소했다.


게다가 전기차 성장 둔화로 인해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전기차 부문 손실이 14억 달러에 달했으며, 올해 누적 손실액은 36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여기에 생산 중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알루미늄 공장 화재는 현재 복구 막바지에 이르렀고, 12월 내 가동 재개가 예정되어 있지만, 라이트닝 생산 재개 계획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불확실한 전기차 시장, 보급형 전기차로 방향 전환?
앞으로도 전기차 시장은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많은 브랜드가 전기차 관련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의 재정 정책 변화로 인해 전기차 구매 시 제공되던 7,500달러의 연방 세금 공제가 종료되면서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고 포드가 전기차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는 소형·저가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보급 확대가 우선 과제가 되면서, 접근성이 높은 소형 전기차에 눈을 돌리는 것이다. 이는 현재 몇몇 브랜드에서도 시행 중인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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