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자동차 업계, 600Wh/kg급 전고체 배터리 공개 및 실차 테스트 돌입
● 메르세데스-벤츠·현대차·기아, 팩토리얼 에너지와 협력해 2027년 상용화 목표
● BYD, 기존 LFP 기술 한계 끌어올린 1,000km 주행 ‘블레이드 배터리 2.0’으로 대응
중국 제조사, 공격적인 기술 공세로 주도권 확보
전기차 시장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가 양산 단계에 근접하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체리자동차는 최근 에너지 밀도 600Wh/kg 수준인 라이노 시리즈 전고체 배터리를 선보였다. 1회 충전으로 1,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엑시드(EXEED) ES8 모델에 탑재해 본격적인 도로 주행 시험을 시작한다.
창안자동차 또한 독자 브랜드 골든 벨을 앞세워 2026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실차 탑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동펑자동차는 영하의 기온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프로토타입을 통해 1,000km 이상의 주행 성능을 확인하며 양산 가능성을 높였다.
BYD의 초급속 충전 전략과 기존 배터리의 진화
배터리 시장의 강자 BYD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2027년으로 예고했다. 이와 동시에 기존 리튬인산철(LFP) 방식의 효율을 극대화한 블레이드 배터리 2.0을 공개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해당 배터리는 1,000km 주행거리를 확보함과 동시에 1,500kW급 초급속 충전 환경에서 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60%를 채울 수 있는 플래시 차지 기술을 적용했다. 차세대 배터리로의 전환 과정에서도 기존 기술의 경쟁력을 유지하며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글로벌 파트너십 통한 상용화 시점 단축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 스타트업 팩토리얼 에너지와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EQS 테스트 차량에 전고체 셀을 탑재해 1,200km 무충전 주행을 달성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팩토리얼의 솔스티스 플랫폼은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밀도가 80% 높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역시 팩토리얼 에너지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기술 개발에 참여 중이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빠른 기술 발전 속도와 주요 기업들의 로드맵을 바탕으로 2027년 전후 실제 양산차 적용이 시작되고, 2030년 이전에는 대중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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