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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총무 박승렬 목사 “평화를 주는 종교 순기능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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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박승렬 목사가 1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NCCK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종교로서 평화를 주는 순기능을 하고 한국교회가 새로워질 수 있게 하겠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15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총무 박승렬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는 NCCK가 해야 할 일을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박승렬 목사의 총무 임기는 4년이다.

진보좌파 성향의 NCCK는 중도보수 성향의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함께 양대 개신교 연합기관으로 꼽힌다.

NCCK는 올해의 핵심 사업으로 9월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와 함께 한국에서 개최할 ‘2026 세계 에큐메니칼 평화대회’를 꼽았다.

‘2026 세계 에큐메니칼 평화대회’는 1986년 스위스 글리온에서 열린 ‘글리온 회의’ 40주년을 계기로 기획됐다. 당시 회의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교회가 세계교회의 중재 속에 한자리에 모여 예배와 성찬을 나눈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박승렬 목사는 “세계교회 연대를 통해 교착 상태에 놓인 한반도 평화 논의를 다시 열어보자는 취지”라며 “세계교회 지도자들과 평화운동 인사들을 초청해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남북교회 교류와 관련해 NCCK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의 접촉도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총무는 “최근 몇 년간 남북 공동기도문 초안을 전달했지만 회신이 없었다”며 “올해는 세계교회 네트워크를 통해 최소한 부활절·성탄절 공동기도문이라도 함께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신천지·통일교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이 문제는) 한국교회가 가진 매우 큰 과제 중 하나”라며 “교회에 침투해서 암약하는 신천지 교인 때문에 많은 교회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교리의 잘못됨도 있지만 신천지로 인해 개인과 가정이 겪는 어려움은 종교계에서 손댈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며 “신천지의 정교유착 문제는 민주주의 위기 문제라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무는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과 종교 지도자들의 오찬에서도 정부가 이러한 문제를 다뤄달라고 요청했으며, 다른 종교 지도자들 역시 사이비로 인한 피해자 구제를 적극적으로 당부했다고 전했다.

오는 4월 5일 열리는 부활절 연합예배와 관련해 NCCK는 따로 모여서 예배하는 대신, 공동기도문을 중심으로 각 지역 교회가 함께 예배드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비록 한교총과 연합예배를 할 수 없다고 해서 NCCK가 따로 예배를 볼 경우 한국교회가 분열된 모습으로 그려지기 때문이다.

NCCK는 이 밖에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한 교회 한 태양광’ 캠페인은 물론 이주민 인권 문제 등 대사회적 활동도 꾸준히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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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등 사이비 종교의 폐혜를 설명하는 NCCK 총무 박승렬 목사./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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