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 세계 최초 공개…‘클림트와 리치오디의 기적’ 展 국내 첫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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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포스터에도 등장하는 「클림트와 리치오디의 기적」의 대표작,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Lady)’은 지금까지 이탈리아 밖으로 반출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마치 한 편의 추리 소설을 보는 듯한 사연을 담고 있는 ‘여인의 초상’이 이탈리아 리치오디 현대미술관(Galleria d’Arte Moderna Ricci Oddi)을 벗어나 해외 도시에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이다. 그래서 이번 국내 전시가 세계 최초 해외 공개인 셈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Lady)’은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가 비교적 늦은 시기인 1916년~1917년에 완성한 초상화로, 뚜렷한 색채 대비와 과감한 구도가 인물의 존재감을 극대화해 클림트 인물화의 정수(精髓)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은 여러 사건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1996년 X선 분석 결과 행방불명된 클림트의 작품 ‘(모자를 쓰고 스카프를 두른) 젊은 여인의 초상’ 위에 덧그려 완성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감정 이후 미술계에서는 초상 속 인물의 정체와 클림트가 기존 작품 위에 다시 그린 이유를 둘러싼 논의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1997년 도난으로 자취를 감췄던 작품은 2019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리치오디 현대미술관에서 정원사가 검정 봉투에 담겨 있던 작품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휴식 중인 양 떼(Sheep at Rest)」, 스테파노 브루치(Stefano Bruzz), c. 1900, 80 x 120 cm [이미지 제공=리치 오디 현대미술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12/CP-2022-0036/image-9a90b972-b9ae-4d67-9cc8-55b86c2db680.jpeg)
전시는 총 13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이탈리아 농가와 도시의 일상 풍경’에서 출발한 전시는 ‘남부 지역 특유의 강렬한 빛’, ‘정원과 베네치아를 둘러싼 서정적 장면’ 세션을 거쳐 ‘당대의 여성상과 사적인 순간을 포착한 장면들’까지 폭넓은 주제를 따라간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 ‘여인의 초상’ 외에도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가던 19세기~20세기 초 이탈리아 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풍경화와 인물화 등 70여 점이 함께 소개된다.
특히 ‘이탈리아 인상주의’로 불리며 순간의 분위기와 현실의 장면을 포착하는 마키아이올리 회화 운동의 대표 화가 텔레마코 시뇨리니(Telemaco Signorini)와 페데리코 잔도메네기(Federico Zandomeneghi)의 작품을 통해 19세기 후반 이탈리아 미술이 유럽 미술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확장하고 변주됐는지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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