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봉 17점’ 남자 배구, 풀세트 끝 중국에 패배…조 2위로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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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수봉 / 사진=DB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남자 배구가 풀세트 접전 끝에 중국에 패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중국에 세트 스코어 2-3(27-25 23-25 21-25 25-22 12-15)으로 졌다.
앞서 필리핀과 대만을 연달아 제압했던 한국은 조별리그 2승 1패를 기록, 중국(3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B조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이란과 10월 1일 8강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에서는 허수봉이 17점, 이상현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첫 세트부터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한태준의 서브에이스와 차영석의 블로킹으로 2-0으로 출발한 한국은 허수봉의 활약과 상대 범실을 묶어 7-2로 달아났다. 임성진도 득점에 가세하며 14-8로 격차를 벌렸다.
중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6-20에서 3연속 득점하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24-23으로 세트 포인트까지 따냈다. 하지만 한국은 허수봉의 득점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고, 중국의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가져왔다. 이어 허수봉의 서브에이스로 쐐기를 박으며 첫 세트를 27-25로 선취했다.
2세트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한국은 시작부터 3연속 득점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세트 초반 7-3으로 앞섰다. 그러나 중국도 거세게 추격하며 8-8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허수봉, 임동혁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중국이 반격하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중국은 20-20에서 3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굳혔고 한국은 결국 23-25로 세트를 내줬다.
승부처였던 3세트도 중국이 가져갔다. 한국은 초반 0-3 열세를 딛고 8-5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중국의 반격에 14-14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한국은 20-20에서 연속 실점하며 끌려갔고, 21-22에서는 3점을 내리 내주며 세트 스코어 1-2로 역전당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4세트에서 반격했다. 초반 3-5로 뒤졌지만 임성진의 공격과 블로킹을 앞세워 5연속 득점하며 8-5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선수단의 고른 득점으로 15-9까지 달아났지만 임성진이 블로킹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코트를 떠나는 변수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연속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흐름을 이어갔고,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중국의 서브 범실로 4세트를 25-22로 마무리하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운명의 5세트, 마지막에 웃은 팀은 중국이었다. 한국은 세트 초반 임동혁이 수비 과정에서 오른쪽 팔 부위를 다쳤고, 박경민도 수비 중 충돌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했다. 여기에 범실까지 겹치면서 초반 1-4까지 끌려갔다.
한국은 4-8로 뒤진 상황에서 임재영과 신호진을 앞세워 8-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서브 범실과 블로킹으로 연속 실점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이후 중국이 도망가면 한국이 쫓아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한국은 12-14로 중국에 매치 포인트를 허용했고, 중국은 마지막 공격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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