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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예지 / 사진=KLPGA 제공 |
[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예지가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박예지는 6일 제주도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76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았다.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박예지는 1라운드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1시 50분 현재, 신다인, 서어진과 함게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박예지는 2024년과 2025년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가며 활약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정규투어에서 풀시즌을 치르고 있다.
시즌 초반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공동 9위)에서 시즌 첫 톱10을 달성했고, 7월 롯데 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금씩 정규투어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예지는 이번 대회 첫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첫 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박예지는 첫 홀부터 절묘한 세컨샷으로 찬스를 만든 뒤 버디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3번 홀에서도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타수를 줄였다.
이후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박예지는 후반 들어 다시 버디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2번 홀과 13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낚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박예지는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박예지는 “날이 덥고 습해서 힘들었는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해서 만족스럽다”면서 “남은 3일 동안 지금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곳은 러프에 공이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한 번 빼고 페어웨이를 다 지켰다. 페어웨이를 잘 지켜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면서 “지난해에 비해 비거리가 늘어나 세컨샷 공략도 더 편했다. 아이언샷도 그린을 크게 벗어나는 샷은 없었다”고 선전의 비결을 설명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도 더위가 큰 변수가 되고 있다. 박예지는 1라운드에서 오전 두 번째 조로 출전해 비교적 수월한 환경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었지만, 2라운드에서는 더운 오후조에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위를 먼저 극복해야 한다.
박예지는 “두 번째 조라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긴 팔을 입고 나왔는데, 코스 안에서 많이 더웠다”며 “내일은 바람이 많이 부니까 오늘보다는 조금 덜 더울 것이라고 기대한다. 얼음팩도 대고, 선풍기도 들고 하면서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예지는 또 “지난 대회도 첫날 오전조까지는 선두였는데, 남은 3일 동안의 경기는 첫날 같지 않았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좀 더 많이 배우고, 3일 동안 좀 더 나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반기 목표도 전했다. 첫 우승이다. 박예지는 “꾸준히 톱10 안에 들고 성적을 내다가 기회가 오면 우승을 하고 싶다”면서 “4일짜리 대회 경험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조금 부족하다. 풀시드로 뛰는 것이 어떻게 보면 올해가 처음이다. 컨디션 관리나 내 마음을 잘 가다듬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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