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논란 목걸이 논쟁’…마고 로비,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주얼리” 발언 후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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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가 ‘폭풍의 언덕’ 프리미어 행사에서 착용한 목걸이가 커다란 사회적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3일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화 ‘폭풍의 언덕’의 캐스팅 논란에 이어 최근에는 ‘식민지 약탈 미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지난달 29일 LA에서 개최된 시사회 레드카펫에 참석한 마고 로비가 570만 파운드 상당의 명품 브랜드 주얼리를 착용하며 또 다른 문제의 중심에 섰다.
마고 로비는 인터뷰에서 “이 목걸이는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실제로 착용했던 것으로, 타지마할 다이아몬드라 불리며 로맨틱한 이야기가 담겼다. 오늘 의상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주얼리의 역사가 공개된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다. 목걸이는 17세기 무굴 제국 황제 자한기르가 아내 누르 자한에게 선물했고, 뭄타즈 마할로 전해진 인도 문화 유물이라는 점이 알려졌다.
1972년 배우 리처드 버튼이 아내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위해 해당 목걸이를 구입한 사례가 있지만, 역사학자들은 이 과정이 정당한 ‘구매’라기보다는 식민지 지배 시기 약탈로 보는 시각을 내놓았다.
영화 ‘폭풍의 언덕’에서는 백인 배우가 남자 주인공 ‘히스클리프’ 역을 맡았다는 ‘화이트워싱’ 등 이미 다른 논란이 존재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고 로비가 인도의 유물을 착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도치 않은 문화적 민감성과 역사 인식에 대한 문제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폭풍의 언덕’은 2월 1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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