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이례적으로 개인주주들과 얼굴을 맞대고 인적분할 목적과 향후 기업 비전 및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유했다. 지주사를 신설하는 대규모 지배구조 개편을 앞두고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보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개인주주 대상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앞서 14일 한화가 이사회 결의를 거쳐 결정한 인적분할에 관한 개인주주들의 이해를 돕는 소통에 나서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개인 투자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4일 한화는 방산과 에너지, 금융 부문 계열사를 산하에 두는 존속법인 한화와 유통·테크 부문 계열사를 자회사로 삼는 신설법인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로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한화는 간담회에서 인적분할을 핵심 목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한 ‘복합기업 디스카운트 해소’를 꼽았다. 기존 주력사업을 품는 존속법인과 유통·테크사업 중심의 신설법인이 각각 사업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사업군별 전략 및 투자를 최적화해 시장에서 적절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상윤 한화 IR담당 전무는 “복합기업으로서 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만큼 이번 분할을 통해 자회사 기업가치를 온전히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인적분할과 함께 내놨던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한화는 임직원 성과보상분을 제외한 자사주 445만 주를 모두 소각하고 최소 주당 배당금을 1천 원으로 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내놨다. 이외에 자회사 성장 상황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배당을 확대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한화는 인적분할 및 주주환원 정책 발표 당일 주가가 25% 이상 급등했다는 점을 짚으며 이번 변화가 지배구조를 투명화하고 지주사 할인을 축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명 경영과 지속적 주주소통을 강화해 시장에서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 jsyblac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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