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수장 후보가 3인으로 압축됐다. 직후, 도덕성과 자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들이라는 노조의 비판이 나왔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온라인 면접을 열고 이날 오후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등 3명이다.
최종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자 KT새노조는 10일 성명을 내고 “논란이 제기됐던 점들을 해소하지 못한 인물군”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성명은 “누가 최종 1인이 되더라도 과거 쪼개기후원 등 불법 행위 가담 전력이나, 해킹 사태 책임, 정치권 낙하산 등 도덕성과 자질 논란이 제기 될 것이 뻔한 인물들”이라며 “(최종 후보 선정이) KT 지배구조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김미영 KT새노조 위원장은 “초등학교 반장선거를 하더라도 최소한의 공약을 발표한다”며 “지금 KT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는 이사회나 정치권 줄대기 싸움만 보일 뿐 KT 혁신 비전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 3인을 평가할 포인트는 KT 조직 경험, 정치권 경력, IT 전문성 등이다.
KT 조직 경험은 내부 이해도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줄 변수다.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는 1994년부터 2006년까지 KT와 KTF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1997년부터 2006년까지 SK텔레콤에서 일했다.
정치권 경력은 리더십 역량 평가 요소가 될 수 있지만 ‘낙하산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주형철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맡았고 현 이재명 정부에서도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으로 활동했다.
IT 전문성은 산업 전반의 이해도를 평가하는 잣대로 연결된다. 홍원표 전 대표는 미국 미시간대학교 전기공학박사를 수료하고 연구개발본부에서 KT 생활의 첫 발을 내딛는 등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전문적 이해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주형철 전 대표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SK텔레콤에서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종 후보 1인 선정은 16일 오전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거쳐 당일 발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은 기자 / june90@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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