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도입… 차세대 SDV 아키텍처 핵심 파트너로 낙점
2027년부터 고성능 칩 공급… 차세대 폭스바겐 모델에 적용
폭스바겐그룹이 미래 자동차의 핵심 경쟁력인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과 자율주행 기술 선점을 위해 퀄컴 테크놀로지스(이하 퀄컴)와의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8일(현지시간) 퀄컴과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 솔루션 기반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기술 확보를 위한 장기 공급 계약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2027년부터 퀄컴 고성능 칩 탑재… 리비안 합작 아키텍처에 적용

이번 합의에 따라 퀄컴은 폭스바겐그룹이 리비안과의 합작법인 ‘리비안-폭스바겐그룹 테크놀로지스(이하 RV 테크)’를 통해 개발 중인 구역 기반(zonal) SDV 아키텍처의 핵심 기술 파트너 역할을 맡는다.
퀄컴은 오는 2027년부터 해당 아키텍처 구동에 필요한 인포테인먼트용 고성능 시스템온칩(SoC)을 공급할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이 아키텍처를 향후 출시될 신차 ID. 에브리원(ID. EVERY1)과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SSP(Scalable Systems Platform) 기반의 모든 미래 전기차 모델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RV 테크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활용해 운전자의 의도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에이전트형 AI(agentic AI) 기반의 디지털 경험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탑승객은 개인화된 공조 제어부터 음성과 동작을 동시에 인식하는 멀티모달 제어까지 폭넓은 편의 기능을 누릴 수 있다.
◆ 자율주행도 ‘퀄컴 동맹’… 카리아드·보쉬 연합,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 채택

양사의 협력은 인포테인먼트를 넘어 자율주행 분야로도 확장된다. 현재 폭스바겐그룹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CARIAD)와 보쉬(Bosch)가 주도하는 자율주행 연합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퀄컴의 최상위 컴퓨팅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Snapdragon Ride Elite)를 활용하기로 했다.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는 E2E(엔드-투-엔드) AI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센서 데이터 처리와 주행 판단 과정에서 초저지연 성능을 발휘한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를 통해 그룹 내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에 호환되는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폭스바겐그룹 내 브랜드들은 차세대 SDV 차량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5G 모뎀-RF 및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통합 적용하여, 초고속 커넥티비티와 안전한 통신 환경을 구현할 방침이다.
◆ 반도체 수급 안정화 및 기술 주도권 확보

양사는 이번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카르스텐 슈나케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구매 담당 이사회 멤버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퀄컴을 파트너로 맞이함으로써 차세대 기술 구현에 필수적인 반도체의 장기적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쿨 두갈 퀄컴 테크놀로지스 수석 부사장 또한 “폭스바겐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자동차 플랫폼을 위한 신뢰받는 파트너로 함께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지능형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데 필요한 강력한 기술적 토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