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못 사던 툰드라가 온다… 토요타, 2026년 미국산 차량 3종 전격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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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부터 미국 생산 캠리·툰드라·하이랜더 일본 역수입 판매
● 트럼프 행정부의 대일 무역 적자 불만 및 비관세 장벽 지적에 대한 대응
● 일본 국토교통성, 미국 안전 인증 차량에 대한 특별 인증 시스템 검토
● 인건비·물류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확보 및 우핸들 개조 여부가 과제
토요타자동차가 오는 2026년부터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주요 모델들을 일본으로 역수입해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대상 차종은 세단인 캠리(Camry), 대형 픽업트럭 툰드라(Tundra), SUV 하이랜더(Highlander) 등 세 가지 모델이다. 현재 이 모델들은 일본 내수 시장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어, 이번 결정이 일본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미·일 간 무역 불균형을 완화하는 상징적인 조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역수입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폐쇄적인 자동차 시장과 안전 기준을 비관세 장벽이라 비판하며 대일 무역 적자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명해 온 것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풀이된다. 아키오 토요다 토요타 회장은 지난 10월 백악관 실무 그룹과의 접촉 과정에서 역수입 의사를 표명했으며, 이는 미국 정부의 투자 프레임워크 문서에도 명시되었다. 토요타는 이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을 완화하고 양국 경제 협력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정부 역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미국에서 안전 인증을 받은 차량에 대해 별도의 추가 시험 없이 서류 검사만으로 인증을 부여하는 새로운 특별 시스템 설립을 검토 중이다. 2026년 내 조기 시행을 목표로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미국산 차량의 일본 시장 진입 문턱은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실제 시장 안착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미국의 가파른 인건비 상승과 태평양을 건너는 운송비 발생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한 좌핸들 기반의 미국 생산 모델을 일본의 우핸들 환경에 맞춰 개조할지, 혹은 그대로 판매할지에 따른 비용 발생과 시장 수용성 여부도 토요타가 안고 있는 숙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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