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클래식카 복원 위한 신규 사업부 출범
1세대 NSX를 시작으로 S2000 등으로 확장 계획
완벽한 복원 서비스, 해외 마니아는 그림의 떡
‘기술의 혼다’를 사랑하는 전 세계 클래식카 마니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혼다가 자사의 유산을 보존하고 단종 모델 소유주들을 지원하기 위해 ‘헤리티지 웍스(Heritage Works)’라는 이름의 신규 사업부를 출범할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도요타의 GR 헤리티지, 닛산의 니스모 헤리티지와 유사하게 상징적인 오래된 차들의 가치를 이어 나가기 위한 종합 서비스 프로그램이다.

헤리티지 웍스는 2026년 4월 1일부터 공식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단종된 상징적 모델들의 정품 부품 재생산 공급과 더불어, 차량을 공장 출고 수준으로 완벽하게 복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야심 찬 계획의 핵심인 ‘차량 복원 서비스’가 일본 내수 시장으로 한정되면서, 해외 혼다 마니아들은 기대감과 동시에 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유산의 가치를 보존하라, 헤리티지 웍스 출범

혼다가 설립을 추진하는 ‘헤리티지 웍스’는 클래식 혼다 스포츠 모델 소유주들이 자신의 차량을 오랫동안 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부는 혼다의 풍부한 모터스포츠 유산을 보존하고 단종 모델들의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주요 서비스는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혼다 헤리티지 파츠’는 더 이상 대량 생산되지 않는 단종된 순정 부품들을 재생산하여 전 세계에 공급한다. 오리지널 부품 공급업체와의 협력 및 최신 제조 기술을 활용하여 순정 부품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둘째, ‘혼다 복원 서비스’는 고객의 차량을 공장 출고 당시의 성능과 외관으로 완벽하게 복원하는 종합 서비스로, 이 복원 작업은 1세대 NSX가 탄생했던 도치기현의 혼다 시설에서 진행된다.
초기 집중 모델은 상징적 모델 NSX

‘헤리티지 웍스’는 2026년 4월 1일 공식 서비스 시작과 함께, 초기에는 혼다의 상징적인 슈퍼카인 1세대 NSX(NA1) 모델에 집중할 계획이다. 1990년부터 1997년 2월 사이에 생산된 수동 및 자동 변속기 쿠페 모델이 초기 복원 서비스 대상에 포함된다.

혼다는 NSX 복원 서비스의 경험과 비결을 바탕으로, 향후 서비스 대상을 다른 클래식 스포츠 모델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팬들은 이미 2020년에 부품 재생산에 대한 수요 조사가 진행되었던 경량 로드스터S2000(AP1/AP2) 모델과 전설적인 고회전 자연 흡기 엔진을 탑재한 구세대 시빅 타입 R (EK9, FD2 등), 그리고 인테그라 타입 R 등이 유력하게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복원 서비스는 주행 성능 관련 핵심 부품의 ‘오버홀(분해 후 재조립)’에 중점을 둔 ‘기본 복원’과 차량 내/외부를 포함한 전반적인 분해 및 완벽한 복원을 목표로 하는 ‘종합 복원’ 중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되어, 클래식카 소유주들에게 공식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혼다 차주들이 울상인 이유는?

‘헤리티지 웍스’의 부품 공급(헤리티지 파츠)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여 해외 차주들에게 큰 기대를 안겨주고 있지만, 문제는 서비스의 핵심인 ‘혼다 복원 서비스’가 오직 일본 내수 한정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신청 접수 자체가 일본 내 혼다 딜러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복원 작업 또한 일본 현지 시설에서만 이루어진다.
이러한 내수 한정 정책은 해외 혼다 클래식카 차주들에게 다음과 같은 심각한 난관과 함께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다. 첫째, 완벽한 공장 복원 서비스를 받으려면 본인의 차량을 일본까지 운송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송비, 통관 절차 및 비용, 보험료 등이 엄청나다. 둘째, 일본 딜러를 통한 복잡한 행정 절차와 언어의 벽을 개인이 모두 처리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결과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두꺼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혼다의 명성과는 달리, 가장 고차원적인 ‘공장 수준 복원’ 혜택은 극소수의 일본 내 거주 차주들만의 특권이 될 전망이다. 해외 차주들은 부품을 구해 현지 정비소에서 복원을 진행하는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

혼다가 자사의 헤리티지를 보존하려는 노력은 환영받을 일이지만, 복원 서비스의 일본 내수 한정 정책은 ‘기술의 혼다’를 지지하는 해외 마니아들에게 큰 난관이자 아쉬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는 사실상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비용과 복잡성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조건이다.
물론, 현재는 서비스 초기 단계이므로 시장 반응과 글로벌 수요에 따라 혼다가 향후 북미나 유럽 등 주요 시장으로 복원 서비스 접수나 작업 센터를 확장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공식적인 계획이 없는 현재로서는, 해외 마니아들은 혼다가 글로벌 팬들의 염원에 응답해 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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