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업계 ‘큰손’, 브루나이 국왕이 소유한 상상 초월하는 컬렉션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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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치 7천 대가 넘는 세계 최대 컬렉션
제조사에 직접 의뢰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차’들
무제한 재정 자원으로 슈퍼카 시장을 좌우
브루나이의 술탄(국왕) 하사날 볼키아(Hassanal Bolkiah)는 막대한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바탕으로 천문학적인 부를 축적한 인물이다. 절대 군주제 실권 아래 왕실에 직결된 국가 수입을 활용했던 그는, 특히 1990년대 절정기를 맞았던 자동차 수집 광풍을 통해 전 세계 슈퍼카 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했다.

그의 차고는 약 7,000대 이상의 차량이 보관된 ‘움직이는 박물관’으로 불리며, 총가치는 50억 달러를 넘어선다. 국왕은 단순한 한정판을 넘어, 세상에 단 한 대뿐인 ‘원오프(One-off)’ 모델을 주문하거나, 특정 모델의 생산량을 대량으로 사들여 희소성을 독점하려는 강한 욕구를 드러냈다. 그의 상상 초월하는 컬렉션 중 가장 희귀하고 특별한 TOP 10 차량을 소개한다.
1. 맥라렌 F1 (기본 모델, LM 포함)

국왕 일가는 전 세계 생산량(106대)의 약 10%에 달하는 무려 10대의 맥라렌 F1을 소유했다. 여기에는 일반 로드카 5대뿐만 아니라, 단 5대만 생산된 F1 LM 3대, 단 3대만 생산된 F1 GT 로드카 1대가 포함된다. 이 차들은 티타늄 옐로, 코발트 블루 등 국왕의 취향에 맞춰 맞춤 제작되었으며, 한 대당 수백억 원을 호가하는 현재 시세와 희소성을 고려할 때 컬렉션의 정수라 할 수 있다.
2. 페라리 미토스 (Mythos)

원래는 피닌파리나(Pininfarina)가 1989년 도쿄 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였다. 페라리 테스타로사(Testarossa)의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된 아름다운 바르케타(Barchetta, 지붕이 없는 로드스터) 스타일의 모델이지만, 국왕이 이 디자인에 매료되어 피닌파리나에 직접 주문하여 제작한 유일무이한 주문 제작 차량(One-off)이다. 국왕은 총 3대를 주문하여 소유하고 있으며,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독점 생산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3. 벤틀리 도미네이터 SUV

벤틀리 벤테이가보다 20여 년 앞서 탄생한 벤틀리 역사상 최초의 SUV다. 국왕의 특별 주문으로 단 6대만 제작된 모델이다. 당시 재정난에 시달리던 벤틀리를 구제하기 위한 거래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레인지로버의 4륜 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벤틀리만의 독점적인 차체와 호화로운 실내를 갖췄다. 한 대당 제작 비용이 약 400만 달러에 달했다.
4. 페라리 F40 (우핸들 모델)

페라리 창립 40주년 기념 모델인 페라리 F40 역시 국왕 일가가 총 11대를 소유했다. 이 중 가장 특별한 점은, 페라리가 F40을 오직 좌핸들(LHD)로만 생산했음에도 불구하고, 브루나이의 좌측 통행을 위해 국왕의 요청으로 최소 6대 이상이 피닌파리나를 통해 우핸들(RHD)로 특별 개조되었다는 사실이다.
5. 페라리 FX

피닌파리나가 브루나이 왕가를 위해 극비리에 7대 한정 주문 생산한 슈퍼카다. 가장 큰 특징은 당시 윌리엄스 F1 팀에서 사용하던 기술이 적용된 7단 시퀀셜 변속기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페라리 512M의 기계적 구성을 기반으로 했으며, F1 기술을 로드카에 적용하려는 야심 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었다.
6. 피닌파리나 페라리 F90 스페치알레

이 모델 역시 페라리가 아닌 피닌파리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1988년에 비밀리에 개발하여 국왕에게만 6대를 판매한 주문 제작 차량이다. 페라리 테스타로사(Testarossa)의 섀시와 엔진을 기반으로 독특한 차체를 얹었으며, F90이라는 이름은 페라리 창립 9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7. 치제타 V16T

전 람보르기니 직원들이 모여 만든 치제타(Cizeta)라는 소규모 회사에서 극소량 생산한 슈퍼카다. V16 엔진을 가로로 배치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국왕은 이 차의 매우 적은 생산량(약 10대 미만) 중 한 대를 소유하고 있으며, 존재 자체가 희귀한 모델이다.
8. 롤스로이스 실버 스퍼 II (24K 도금)

국왕의 600대 이상에 달하는 롤스로이스 컬렉션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차량이다. 국왕의 결혼식 등 공식 행사를 위해 특별 주문된 이 차량은 24K 순금으로 도금된 특수 제작 리무진이다. 지붕이 개방되는 형태로 맞춤 제작되어 왕실의 부와 권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9. 재규어 XJ220 피닌파리나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 차 중 하나였던 재규어 XJ220을 기반으로, 피닌파리나에서 국왕을 위해 차체를 완전히 새로 디자인하여 제작한 ‘원오프’ 모델이다. 국왕은 당대 최고의 성능을 가진 차량에 자신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입히고자 했다.
10. 다우어 포르쉐 962

1994년 르망 24시 경기에서 우승했던 포르쉐 962 레이스카를 도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조한 합법적인 슈퍼카다. 전 세계에 단 13대만 제작되었는데, 국왕 일가는 이 중 5대를 소유하고 있다. 한정 생산되는 차량의 생산량 대부분을 사들여 희소성을 독점했던 국왕의 수집 스타일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브루나이 국왕의 자동차 컬렉션은 무한한 재력과 희귀하고 독점적인 것을 소유하려는 개인적인 욕구가 결합하여 탄생한 전례 없는 규모의 ‘움직이는 박물관’이다. 그의 구매력은 벤틀리가 파산을 면할 정도로 자동차 산업의 방향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금융 스캔들과 재정 투명성 요구에 직면하면서 컬렉션의 수집 속도는 급감했다. 이후 많은 차량이 고온 다습한 브루나이 기후 속에서 관리 부실로 방치되거나 부식되었으며, 일부 희귀 차량은 경매를 통해 외부로 유출되기도 하는 비운의 결말을 맞았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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