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X 출시 35주년 기념, 레스토모드 ‘텐세이’ 공개
이름은 ‘환생’을 의미, 각종 최신 기술 접목
V6 엔진 기반, 탄소 섬유 차체, 12억 원대 예상
일본 최초의 양산형 슈퍼카로 평가받는 혼다 NSX가 출시 35주년을 맞아 이탈리아에서 ‘환생’한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코치빌더 피닌파리나(Pininfarina)는 혼다의 오랜 레이싱 파트너인 JAS 모터스포츠(JAS Motorsport)와 협력하여 1세대 NSX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스토모드(Restomod) 버전을 개발하고 그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 모델의 이름은 일본어로 ‘환생’ 또는 ‘부활’을 의미하는 ‘Tensei(텐세이)’로 명명되었다. NSX 텐세이는 초대 NSX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차체 전체를 탄소 섬유로 제작하고 모터스포츠 기술이 적용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는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극소량 한정 생산될 예정인 이 모델은 전 세계 NSX 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 슈퍼카의 상징, 초대 혼다 NSX의 위대한 유산


혼다 NSX는 1990년 출시 당시,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등 당대 유럽 슈퍼카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된 일본 최초의 양산형 슈퍼카로 평가받는다. NSX는 ‘뉴 스포츠 엑스페리멘털(New Sports eXperimental)’이라는 이름처럼, 세계 최초로 올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대를 채택하는 등 실험적이면서도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슈퍼카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NSX의 역사적 가치는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전설적인 F1 드라이버 아일톤 세나(Ayrton Senna)가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 있다. 세나는 차체 강성, 핸들링, 그리고 운전자와의 직접적인 교감 등을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제공하여, NSX를 뛰어난 신뢰성과 일상적인 주행 편의성을 겸비한 ‘데일리 슈퍼카’의 새로운 기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NSX의 DNA와 철학이 바로 피닌파리나와 JAS 모터스포츠가 부활시키려는 핵심 유산이다.
이탈리아 디자인, 모터스포츠 기술을 입고 ‘환생’하다

피닌파리나와 JAS 모터스포츠가 협력하는 NSX 텐세이 프로젝트는 이러한 초대 혼다 NSX(NA1)의 차대와 기계적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이탈리아 디자인 하우스 피닌파리나가 차량의 전반적인 스타일링을 담당하며 초대 디자인의 상징적인 요소를 유지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을 적극적으로 입혔다.

차체의 상당 부분은 탄소 섬유로 제작되어 무게를 줄이고 공기 역학적 성능을 향상했다. 디자인적 특징으로는 팝업 헤드램프 대신 통합된 LED 주간 주행등과 넓어진 펜더가 적용되었으며, 후면부에는 L자형 LED 후미등과 통합형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되어 시대를 초월하는 NSX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차량의 엔지니어링 및 실제 제작은 1998년부터 혼다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해 온 JAS 모터스포츠가 맡았다.
JAS 모터스포츠는 투어링카와 GT 레이싱 분야에서 쌓은 30년 모터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 및 성능 업그레이드를 총괄한다. 이들은 초대 NSX에서 영감받은 자연흡기 V6 엔진을 기반으로 모터스포츠 기술이 적용된 광범위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으며, 서스펜션, 브레이크, 차대 등 기계적 요소를 강화하여 트랙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 특히,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위해 6단 수동 변속기만 제공될 예정이어서, 클래식 슈퍼카의 감성을 원하는 마니아층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다.
초대 모델 출시 35주년 기념, 단 35대 한정 생산

NSX 텐세이는 원오프(단 한 대 제작)가 아닌, 엄격하게 제한된 수량의 한정판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가장 최근 정보에 따르면 JAS 모터스포츠는 단 35대만 한정 생산할 계획이 있으며, 이는 오리지널 NSX 출시 3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객들은 1990년대 초반 NSX(NA1) 차대를 제공해야 하며, 이 기부 차량(donor car)의 가격을 제외하고도 시작 가격은 약 88만 유로(한화 약 12억 5천만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높은 가격과 극도의 희소성은 NSX 텐세이를 단순한 레스토모드 차량을 넘어, 이 시대 가장 독특하고 가치 있는 슈퍼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다. 공식 출시는 2026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피닌파리나의 세련된 디자인과 JAS 모터스포츠의 트랙 검증 기술력이 결합된 NSX ‘텐세이’ 프로젝트는 일본 슈퍼카의 상징적인 모델을 현대의 기술력으로 완벽하게 부활시킨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이탈리아의 장인 정신과 일본의 슈퍼카 DNA가 융합되어 탄생한 이 희귀한 모델은, 클래식카 시장과 하이퍼카 시장 모두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극소량 한정 생산되는 만큼, NSX 텐세이는 단순한 클래식카의 복원을 넘어, 초대 NSX가 지향했던 ‘데일리 슈퍼카’의 철학과 정신을 계승하고 현대적인 해석을 부여한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이는 슈퍼카 마니아들에게 과거의 전설을 소유하고 최신 기술력까지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극히 드문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역사적인 의미와 희소성을 갖는 모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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