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스의 기원, 람보르기니 LM002 원-오프 모델
브루나이 국왕 주문으로 5인승 왜건으로 변신
단 하나뿐인 차량, 100만 달러 이상 가치 전망
현행 람보르기니의 슈퍼 SUV, 우루스(Urus)의 조상 격이자 람보르기니 최초의 SUV로 통하는 람보르기니 LM002의 극히 희귀한 모델이 경매에 나와 전 세계 자동차 수집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흔히 ‘람보 람보(Lambo Rambo)’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이 강력한 차량은 그중에서도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역사를 지닌 모델이다.

현재 온라인 경매 플랫폼인 ‘Bring a Trailer‘에 매물로 올라와 입찰이 진행 중인 이 모델은, 1986년식 LM002를 기반으로 브루나이 국왕(술탄)의 주문을 받아 이탈리아의 코치빌더(Salvatore Diomante)에 의해 왜건형으로 개조된 원-오프(one-off) 차량이다. 본래 픽업트럭 형태였던 이 거대한 SUV는 뒷좌석 공간이 확장되고 지붕이 높아져 5명이 앉을 수 있는 U자형 벤치 시트가 설치된 특별 사양으로 탄생했다.
당대 최고 부호의 초호화 맞춤 제작

경매에 나온 이 람보르기니 LM002 왜건은 동시대 슈퍼카 모델인 쿤타치(Countach)에 사용된 5.2리터 V12 엔진이 탑재되어 군용 트럭에 가까운 외관과 강력한 성능을 동시에 갖춘 모델이다. 이 차량이 탄생한 배경은 당대 최고의 부호이자 슈퍼카 수집가로 유명했던 브루나이 국왕의 초호화 주문 제작에 있다.


술탄의 요청으로 뒷좌석 공간이 넉넉하게 확장된 이 왜건형 LM002는 람보르기니 본사의 공식 승인을 받아 개조된 차량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커스텀 모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본래 2024년 8월 다른 경매 플랫폼을 통해 경매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미국 경매 플랫폼인 Bring a Trailer로 옮겨져 12월 8일 마감을 목표로 입찰이 진행 중이다.
국왕부터 CEO, 그리고 통학용 차량까지

이 특별한 LM002의 소유주 이력은 차량 자체의 희귀성만큼이나 놀랍고 흥미로운 일화를 담고 있다. 초호화 주문 제작자인 브루나이 국왕을 거친 후, 이 차량은 놀랍게도 BMW 및 폭스바겐 그룹의 전 CEO인 베른트 피셰츠리더 박사의 소유가 되었다. 이는 이 차량의 기술적 가치와 역사적 중요성을 입증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가장 극적인 일화는 세 번째 오너에 관한 것이다. 이 차량은 이후 스웨덴의 한 여성에게 판매되었는데, 그녀는 이 거대하고 강력한 LM002 왜건을 자녀들의 통학용 차량(School Run car)으로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5.2리터 V12 엔진이 장착된 ‘슈퍼 SUV’가 평범한 학교 앞에 줄지어 선 승용차들 사이에 서 있었다는 상상은 많은 자동차 팬에게 흥미로운 웃음을 선사하며, 이 차량의 독특한 역사를 완성했다.
이러한 흥미로운 소유주 이력이 현재 진행 중인 경매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이유이며, 차량의 희귀성에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가치까지 더해주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일반 모델의 세 배? 100만 달러 가치 잠재력

이 특별한 LM002 왜건에 대한 최종 낙찰가 예측치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 희귀성과 역사적 중요성으로 미루어볼 때, 일반적인 LM002 모델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경매에서 일반 LM002 모델은 보통 30만 달러에서 40만 달러 사이에 낙찰된 바 있다. 하지만 브루나이 국왕 소유의 원-오프 왜건 모델은 전 세계 단 하나뿐인 공식 람보르기니 승인 개조 차량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독보적이다. 일부 전문가는 LM002 모델이 향후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닐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Bring a Trailer’ 경매의 최고 입찰가는 215,000 유로(약 3억 2천만 원)를 기록하고 있으며, 경매 종료일인 12월 8일이 다가옴에 따라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 특별한 LM002는 람보르기니의 초호화 SUV 제작의 뿌리이자,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자동차 역사의 한 페이지다. 이 독특한 차량이 과연 최종적으로 얼마에 낙찰되어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전 세계 수집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