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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은 돌고 돌아” 20·30 사이에서 번지는 경찰과도둑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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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유행하고 있는 경찰과도둑
다시 유행하고 있는 경찰과도둑

요즘 커뮤니티만 둘러봐도 “경찰과도둑 하실 분”, “오늘 저녁 경도 참여자 모집” 같은 글이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어린 시절 골목에서 뛰어놀던 그 게임이, 이제는 성인들의 놀이 문화로 다시 살아나고 있는 건데요.

특히 당근마켓과 동네 기반 SNS를 중심으로 번지면서, “이 정도면 하나의 운동 종목 아니냐”는 말이 나올 만큼 인기가 뜨겁습니다. 평범한 술래잡기처럼 보여도, 요즘 유행하는 경찰과도둑은 방식도, 분위기도 예전과는 조금 달라요.

지역 커뮤니티의 힘으로 낯선 사람들이 모여 뛰고, 잡고, 도망치면서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놀이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왜 갑자기 경찰과도둑이 유행일까

갑자기 유행하는 이유
갑자기 유행하는 이유

첫 번째 이유는 간단함입니다. 장비도, 돈도, 별다른 준비도 필요 없고 몸만 오면 바로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두 번째는 낯선 사람과 가벼운 관계를 맺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에서는 피곤해도, 오프라인에서는 오히려 이런 즉흥성 있는 만남이 신선하게 느껴지는 거죠.2030 세대 사이에서 “이게 진짜 힐링”이라는 반응이 많은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이유는 운동 효과입니다. 1시간만 뛰어도 전신운동이 되는 덕분에 “러닝보다 재밌고, 축구보다 가볍다”는 말도 있어요. 이런 요소들이 합쳐져 경찰과도둑은 일종의 사회적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운영방식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플레이 방식은 기본 구조는 동일합니다. 경찰 팀은 도둑 팀을 제한 시간 안에 잡아야 하고, 도둑 팀은 정해진 구역 안에서 경찰을 피해 도망치면 됩니다. 하지만 운영 방식은 예전보다 훨씬 체계적입니다.

당근마켓 동네생활,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을 통해 미리 참가자를 모집하고, 시간·장소를 정해 모이는 방식이에요. 보통 20~40명 규모로 구성되며, 조끼나 머리띠로 팀을 구분하기도 합니다.

규칙도 각각의 모임마다 조금씩 달라서, 은행 터치하면 세이프 같은 미션 구역을 설정하거나, 잡으면 즉시 교대 같은 추가 룰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가벼운데도 나름의 조직력이 생기면서, 경찰과도둑은 더 이상 즉흥적인 동네놀이가 아니라 진짜 게임처럼 변했습니다.

새로운 커뮤니티 문화

2000년 대 유행했던 놀이가 돌고돌아 재유행하는 경도
2000년 대 유행했던 놀이가 돌고돌아 재유행하는 경도

이 놀이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커뮤니티성을 회복했다는 것입니다. 모르는 사람끼리 모여도, 뛰고 숨고 잡히면서 금세 친해지고, 끝나고 난 뒤에는 “다음 주에도 하자”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온라인에서 관계 맺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시대에, 이렇게 몸을 움직이며 타인과 함께 노는 활동이 오히려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또한 경찰과도둑을 통해 형성된 지역 모임은 러닝 모임, 홈카페 모임, 취미 모임 등으로 확장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 게임이 지역 커뮤니티 전체에 긍정적인 파장을 만든 셈이죠.

물론 인기만큼 논란도 생기고 있습니다. 공원이나 도심에서 뛰어다니는 만큼 시민과 부딪힐 위험이 있고, 야간에 진행될 경우 안전 문제가 제기되기도 합니다.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통제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참가자들이 안전 구역 설정, 조용한 시간대 플레이, 일반 시민 배려 규칙 등을 마련해 운영하는 흐름도 보입니다.

올겨울, 가볍게 즐길 새로운 활동을 찾고 있다면 경찰과도둑 모임에 한 번 참여해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본문 사진 출처:Designed by Freepik,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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