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최강한파 기승을 부리는 요즘, 칼바람 피해 호텔에서 예술 휴가를 즐겨보자. 추위 피해 호텔서 예술을 만나고, 붐비는 거리 대신 조용한 로비와 갤러리에서 쉼을 누린다. 숙박을 위한 공간이었던 호텔은 이제 작은 미술관이 되고, 콘서트 홀이 되며, 감성을 충전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변신했다. 손끝으로 만지는 명화부터, 자연 속에서 듣는 음악, 남산 전망과 함께 즐기는 전시까지. 올겨울은 아트캉스다.
‘호텔 로비에서 손끝으로 만나는 예술’
서울 용산구에 있는 서울드래곤시티가 오는 3월 31일까지 이비스 스타일 호텔 로비에서 고흐의 꽃 작품을 주제로 한 감각적인 체험 전시 ‘빈센트 반 고흐의 꽃향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촉각으로도 고흐의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전시로, ‘꽃향기’라는 주제를 통해 호텔 로비를 일상 속 예술 플랫폼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한파 속에서도 쾌적하게 관람 가능한 실내 전시로, 투숙객은 물론 외부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중 꽃과 자연의 정서를 담은 대표작 9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강렬한 색채와 생명력이 돋보이는 고흐 특유의 화풍을 바탕으로, 봄의 기운을 미리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시되며, 꽃을 통해 표현된 감정과 계절의 정서를 조명한다.
특히, 전시 작품은 아트테크 기업 ‘시뮬라크’의 3D UV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고흐의 붓터치와 질감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직접 손으로 작품을 만지며 고흐의 예술성과 에너지를 보다 입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어, 예술과 관람객 간의 거리를 한층 좁히는 새로운 감상 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 작품으로는 ▲글라디올러스와 가을꽃이 담긴 화병 ▲꽃병에 담긴 꽃다발 ▲장미가 든 꽃병 ▲아이리스 ▲협죽도 등 고흐가 꽃을 통해 표현한 섬세한 감성과 내면의 정서를 담은 대표작들이 포함된다. 전시는 1월 6일부터 3월 31일까지, 이비스 스타일 호텔 로비에서 24시간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겨울의 고요 속에서 만나는 특별한 ‘아트캉스’
서울 남산 자락에 자리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이 계절의 본질에 주목해, 예술과 휴식이 깊이 있게 교차하는 ‘겨울 아트캉스’를 제안한다. 호텔 곳곳에 마련된 두 개의 문화예술 공간 ‘더 트리니티 갤러리’와 ‘가나아트 남산’을 중심으로, 빛과 색, 사유와 위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감각적인 겨울의 하루를 완성한다.
로비층에 위치한 ‘가나아트 남산’이 선보이는 레아 벨루소비치(Léa Belooussovitch)의 한국 첫 개인전 SURGE가 2월 1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유럽 현대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는 우리가 매일 뉴스 속에서 마주하는 군중의 장면을 출발점으로 삼아, 자극적인 이미지를 과감히 흐릿하게 지우고 그 안에 남은 빛과 색만을 추출한다.

도톰하고 포근한 양모 펠트 위에 색연필 선을 수없이 겹쳐 완성된 작품들은 구체적인 형상을 지운 채, 혼란과 소음을 부드러운 색의 안개로 바꿔 놓는다. 추위와 충격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온 ‘펠트’라는 소재는 이 전시에서 상처 입은 세상을 감싸 안는 치유의 캔버스로 기능하며, 관람객에게 따뜻한 감각적 위로를 전한다.
이어지는 동선의 호텔 LL층에 위치한 ‘더 트리니티 갤러리’에서는 최은혜 작가의 개인전 ‘Light Becoming Time’이 오는2월 1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대자연이 막 숨을 고르기 시작하는 첫 새벽, 아직 언어로 규정되지 않은 공기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빛이 서서히 시간으로 변모하는 순간을 담아낸다. 절제된 색채와 투명한 여백으로 구성된 작품들은 겨울 아침의 맑은 공기처럼 관람객의 감각을 정화하고, 분주했던 일상의 소음을 조용히 가라앉힌다. 비워내고 정돈된 내면 위로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도록 이끄는 이번 전시는, 호텔이라는 공간에서 경험하는 사유의 깊이를 한층 확장시킨다.
파크로쉬, 도슨트 사운드 콘서트 운영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가 2026년 한 해 동안 도슨트 사운드 콘서트를 정기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파크로쉬 도슨트 사운드 콘서트는 별도의 무대나 공연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숲과 하늘이 어우러진 야외 글라스 하우스의 아늑한 공간에서 음악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메이어 사운드(Meyer Sound) 음향 시스템을 통해 구현되는 풍부하고 정교한 사운드는 공간을 채우며,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진 깊이 있는 감상의 시간을 제공한다.
파크로쉬 도슨트 사운드 콘서트는 매일 오후 12시, 4시, 9시 야외 정원에 위치한 글라스 하우스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으며 회차별 선착순 2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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