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청애 개관 10주년 기획전 ‘HISTORY: 예술이 우리를 이어 온 시간’
Google 검색에서 트래픽뷰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위치한 갤러리 청애가 개관한 지 10년이 됐다. 지나온 10년 세월동안 거쳐간 작가들과의 인연과 사연, 그리고 시간의 축적으로 생긴 결을 되짚어보는 자리가 없을 수 없다. 그래서 개최하고 있는 10주년 기획전이 바로 ‘HISTORY: 예술이 우리를 이어 온 시간’이다.

갤러리 청애는 10년간 특정 장르나 유행을 좇기보다는, 작가의 손길과 삶의 태도가 오롯이 담긴 회화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이어왔다. 장선애 갤러리 청애 대표는 “청애는 작품 한 점 한 점이 만들어지는 시간,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시간이 교차하는 지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예술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기획전은 그러한 동행의 기록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에는 박용인을 비롯해 정우범, 강종열, 김재학, 곽동효, 김만식, 이수동, 이창효, 김찬주 등 갤러리 청애와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 온 작가 9명의 작품 70여 점이 소개되고 있다.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은 각기 다른 조형 언어를 지니고 있지만, 시간의 축적과 관계의 깊이라는 공통된 정서를 공유하며 하나의 전시로 묶였다.각 작품은 자연, 풍경, 일상, 상상과 같은 친숙한 소재를 출발점으로 삼되, 작가 고유의 시선과 시간성을 통해 서로 다른 회화적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공간의 의미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갤러리 청애는 만촌동을 기반으로 활동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시내로 잠시 이전하는 시기를 거쳤다. 이번 기획전은 다시 만촌동으로 돌아와, 기존 공간을 확장한 새로운 전시 환경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상징적인 전환점으로도 읽힌다.
전시는 2026년 3월8일까지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송태섭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