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정경호 기자 = 2025년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대전 KAIST에서 ‘제13회 국제 셀레늄 생물의학 심포지엄(13th International Symposium on Selenium in Biology and Medicine, ISSBM 13)’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제셀레늄연구학회(ISSR)가 주관한 이번 학회에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생명과학·의학·환경·산업계 전문가 약 300명이 참석해 셀레늄의 생리학적 기능과 의학적 응용을 논의했다.
학회는 22개 세션과 100여 편의 구두 및 초청 발표, 포스터 세션, 젊은 연구자 포럼 등으로 구성되며 글로벌 연구 동향을 폭넓게 공유했다.
특히 27일 발표된 차의과대학교 일산차 통합 암진료센터 김승조 박사(SKJ상경원요양병원)의 ‘고용량 아셀렌산나트륨(Sodium Selenite)을 활용한 통합 암치료의 임상 효과’ 발표가 큰 관심을 모았다.
김 박사는 “암은 유전적 질환이면서 동시에 대사적 질환”이라며 “고용량 아셀렌산나트륨 투여가 세포 산화 조절과 항염증 경로에 영향을 주어 항종양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에너지 대사 불균형을 조정하고, 면역 환경을 회복시키는 데 셀레늄 요법이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온열치료(하이퍼써미아) 병행 시 열충격단백질(HSP70) 생성과 NK·T세포 활성도가 증가하여 면역 항암 효과가 강화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 박사는 “임상적으로 하루 5,000μg 수준의 고용량 투여도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파종성 혈관내 응고증(DIC) 등 중증 사례에서는 10,000μg까지 적용된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 맞춤형 통합 면역치료(Personalized Integrative Therapy)에 기반한 셀레늄 치료는 암 환자 생존율 향상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76년 미국에서 시작된 ISSBM은 셀레늄 연구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포럼으로 꼽힌다. 이번 한국 개최는 아시아 셀레늄 연구 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국대학교, 서울대학교, 일산차병원, KAIST 등 국내 기관의 연구 활동이 조명되며 셀레늄을 기반으로 한 항암·면역 분야의 임상 적용 가능성이 부각됐다.
폐막식에서는 차기 개최지 후보로 인도와 이탈리아가 제안 발표를 진행했으며, 최종 결정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Selenium from Molecule to Medicine’를 주제로 열린 이번 ISSBM 13은 기초과학에서 임상·공중보건으로 이어지는 셀레늄 연구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며 성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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