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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산책]추석연휴 문화 활동으로 즐겁고 보람차게…

대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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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워홀 ‘예술을 팔다’ 홍보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앤디 워홀’ 의 전시 ‘예술을 팔다’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시대를 앞서간 팝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의 전시로 예술가이자 기획자, 브랜드 전략가, 미디어 감각을 지닌 문화 생산자로서의 길을 만나보는 시간이다.

워홀 연구자이자 컬렉터인 폴 마레샬이 30여 년간 수집한 희귀 작품과 아카이브 300여 점을 선보이며,전시는 예술을 고립된 창작물이 아니라 생산과 유통, 홍보와 소비가 맞물린 하나의 문화 시스템으로 만들어갔다.

이번 대구 전시에서는 워홀 초기 걸작 3대 아트북이자 희귀작으로 꼽히는 대구미술관 소장품 ‘골드 북(A Gold Book)’ 등 2점이 추가로 전시되며 회화,만화, 사진, 영상, 광고, 음반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이 진열되어 있다.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과 도슨트 프로그램 등 교육적인 면도 부각시키며 찾아오는 미술교실 ‘팝아트 실험실-색과 이미지의 반복’을 운영해 관내 초,중,고등학생과 동아리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10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폐막을 한달여 앞두고 관람객들과의 교류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 관계자는 기자와 만남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컨텐츠로 이번 추석 연휴에 앤디워홀 전시는 적격이다”며 “그의 활동을 예술로 승화시킨 진시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워홀은 예술을 대중의 삶과 산업의 영역으로 확장한 선구자이다. 그가 설계한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예술을 입체적으로 조명함으로써 현대 문화 산업의 뿌리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앤디 워홀 대구 전시는 오는 10월 2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대구전시를 마치고 2027년 상반기에 미국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권도훈 작가의 첫 수채화 개인전 ‘맑고 깊은 우물 맛’ 전시 전경.

시각디자이너 출신 권도훈 작가의 첫 수채화 개인전 ‘맑고 깊은 우물 맛’이 오는 30일까지 갤러리 라일락뜨락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구 최초로 서양미술을 도입한 이상정 장군의 ‘벽동사’가 있었던 의미있는 공간으로 민족저항시인 이상화 생가터인 이곳은 대구와 구미,경주 등 경북지역 외에도 부산, 대전 등에서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권도훈 작가의 첫 수채화 개인전 ‘맑고 깊은 우물 맛’ 전시 전경.

지난 11일 개인전을 시작한 뒤 10일만에 3백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아 방문록과 작품 방문일지에 응원의 댓글을 보내고 있다.

관객들의 반응은 “수채와의 맑고 투명함과 함께 한국적인 정서가 잘 담긴 풍경 그림에서 작가의 의도와 시선을 읽을 수 있었다”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권도훈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대구미술협회, 화우반세기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4년 대구수채화협회전국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출불가,사람입니다: 다섯 예술가, 다섯 권의 이야기’홍보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예술인지원센터는 ‘2026년 예술로 대구’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예술인 5인과 대구도서관이 협업 기획한 전시 ‘대출불가,사람입니다: 다섯 예술가, 다섯 권의 이야기’를 선보이며 대구도서관에서 관객들과 호흡하고 있다.

2027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 ‘예술로 대구’는 진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후원하는 사업으로 예술인과 기업·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인의 직업 안정화와 예술적·사회적 가치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진흥원은 올해 이 사업을 통해 대구도서관에 △김지영(연극)을 비롯해 △김보라(문학), △양수은(음악), △이성철(미술), △이아람(음악) 등 지역 예술인 5인을 매칭했다. 전시 기간 중 예술인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예술로 대구’와 관련한 소식은 대구예술인지원센터 누리집(artistcenter.or.kr) 및 인스타그램(@daegu_as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영일 로고스의 배반_THIS IS NOT LOUIS VUITTON, 38X45.5cm, work on canvas, 2026. 아트갤러리

주노아트갤러리 in 아트도서관은 오는 9월 22일부터 최영일 초대 ‘그리고, 하나’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랫동안 ‘관계’를 화두로 작업해 온 작가가 이미지와 문자, 직관과 사유, 예술과 장식 사이의 경계와 결합을 탐색하는 자리다.

최영일은 오늘날을 ‘원본 없는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뮬라크르의 세계’로 바라본다.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가 끊임없이 이미지를 복제하고 재생산하지만, 인간은 여전히 개념보다 이미지로 먼저 세계를 인식한다. 한 장의 이미지와 하나의 기호가 긴 설명보다 강렬하게 기억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작가는 여기에서 아이콘(icon)과 로고스(logos)의 관계에 주목한다. 아이콘이 눈으로 받아들이는 직관적 이미지라면 로고스는 문자와 언어를 통해 의미를 조직하는 사유다.

특히 예술과 장식 사이의 경계에서도 무엇이 예술이고 무엇이 장식인지 명확히 구분하기보다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과 의미를 작품으로 드러낸다.

최영일의 ‘그리고, 하나’展은 서로 다른 둘 사이에 놓인 ‘그리고’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작가가 말하는 ‘하나’란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름을 품고 함께 존재하는 관계의 또 다른 이름임을 인지하게 된다.

pk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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