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례적으로 열흘까지 이어졌던 추석 연휴가 올해는 나흘로 짧아지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의 셈법도 달라지고 있다. 장거리 여행지의 감성은 그대로 누리면서 이동 시간은 확 줄일 수 있는 근거리 대체 여행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런 흐름 속에 호텔스닷컴이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석 대체 여행지 4선’을 공개했다.
오키나와, 하와이보다 가깝게 즐기는 리조트 휴양
호텔스닷컴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9월 24~27일) 기간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가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아본 해외 여행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일본이 짧은 일정에도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뉴욕, 파리, 런던 역시 검색 순위 10위 안에 들며 짧은 연휴에도 장거리 여행 수요가 여전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런 배경에서 첫 번째로 꼽힌 대안은 ‘일본의 하와이’로 불리는 오키나와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해안 드라이브, 해양 액티비티를 두루 즐길 수 있고, 9월에도 평균 기온이 29도 안팎으로 따뜻해 스노클링과 서핑을 즐기기 좋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어, 9시간 가까이 걸리는 하와이보다 짧은 연휴에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요미탄 잔파곶 인근의 디 우자 테라스 비치 클럽 빌라는 프라이빗 풀과 스파, 풀사이드 바를 갖춘 숙소로 소개됐다.
푸꾸옥, 몰디브 감성을 짧은 비행으로
‘베트남의 몰디브’로 불리는 푸꾸옥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럭셔리 리조트와 맑은 바다가 특징으로, 9월 평균 기온이 25~29도로 따뜻해 전용 해변 휴식과 석양 감상을 즐기기 좋다. 경유를 포함해 최소 17시간이 걸리는 몰디브와 달리 한국에서 5~6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짧은 연휴에도 휴양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용 해변을 낀 그린 베이 푸꾸옥 리조트&스파는 야외 수영장과 해변 레스토랑을 갖춘 숙소로 꼽혔다.
상하이, 파리 대신 즐기는 동방의 감성 도시
‘동방의 파리’로 불리는 상하이는 와이탄과 옛 프랑스 조계지의 건축물, 신천지의 활기찬 거리, 상하이 디즈니랜드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갖췄다. 파리까지 이동에 15시간가량 걸리는 것과 달리 상하이는 한국에서 약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나흘의 짧은 연휴에도 관광과 미식, 쇼핑을 알차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혔다.
와이탄에 자리한 페어몬트 피스 호텔 온 더 번드는 레스토랑 4곳과 스파, 루프탑 테라스를 갖춘 숙소로 소개됐다.
사파, 스위스 알프스 대신 만나는 산악 절경
산악 여행지를 찾는다면 ‘베트남의 스위스’로 불리는 사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계단식 논과 황리엔선 산맥이 어우러진 풍경이 특징으로, 9월에도 최고 23도, 최저 15도 안팎의 선선한 날씨가 이어져 트레킹과 전망 명소 탐방을 즐기기 좋다. 하노이까지 약 5시간 30분 비행한 뒤 육로로 이동하는 방식이라, 11~13시간이 걸리는 스위스보다 짧은 일정으로 이국적인 산악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사파 스톤 처치 인근 고원지대에 자리한 실크 패스 그랜드 사파 리조트&스파는 실내 수영장과 탁 트인 산악 전망을 갖춘 숙소로 꼽혔다.
한편 호텔스닷컴은 짧아진 연휴를 알차게 준비할 수 있도록 오는 31일까지 추석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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