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문화의 바다에 빠질 수 있는 영남권 대표 연극 축제가 김천을 찾아온다.
김천시는 7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9일간 김천시문화예술회관, 김천시립문화회관, 김천시립율곡도서관 등 시내 주요 문화 공간에서 ‘제24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경상도 방언을 재치 있게 활용한 “연극, 마카 조타(모두 좋다)”라는 친근한 슬로건을 내걸고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올해 연극제의 가장 큰 변화는 외연 확장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이다. 단순히 외부 초청작을 관람하는 소비형 축제에서 벗어나, 지역 기반의 참가팀을 대폭 늘려 축제의 자생력을 강화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국내 11개 작품과 해외 2개 작품 등 총 13개의 수준 높은 드라마가 무대에 오른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 예술 생태계의 활성화다. 시민연극단 1개 팀을 비롯해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극단 2개 팀, 그리고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문 극단 3개 팀이 당당히 축제의 메인 무대를 장식한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에서 초청된 독창적인 해외 작품 2편이 가세해 글로벌 축제로서의 균형감도 갖췄다.
지난해 열린 제23회 연극제가 7일 동안 ‘연극,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5편의 국내외 엄선작을 선보이며 ‘관람의 질’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기간을 9일로 늘리고 참여 작품 수도 두 배 이상 확대해 명실상부한 ‘참여형 문화 광장’으로 체질을 바꿨다는 평가다.
가족 단위 관람객의 주머니 부담을 덜어줄 풍성한 할인 혜택과 예매 일정도 공개됐다. 티켓 오픈은 오는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특히 초기 예매자를 위한 파격적인 ‘얼리버드 이벤트’를 주목할 만하다. 22일부터 24일까지 단 3일간 인터파크나 예스24(YES24) 등 지정 예매처를 통해 개·폐막작을 제외한 유료 공연 5편을 묶은 ‘어린이 패키지’를 단돈 2만 5천 원에 판매한다. 회차당 선착순 100석 한정으로 제공되는 만큼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치열한 예매 경쟁이 예상된다.
일반 예매는25일부터 축제 마지막 날인 8월 2일까지 진행된다. 온라인 플랫폼(YES24, 네이버)은 물론, 기계 조작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현장 방문 및 전화 예매 서비스도 병행한다. 티켓 가격은 전석 1만 원으로 책정돼 대형 상업 공연에 비해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하며, 일부 기획·초청 공연은 시민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된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사전 행사도 풍성하다. 본 행사에 앞서 18일 오후 1시 김천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전국의 연기 지망생과 연극 애호가들이 실력을 겨루는 ‘독백연기 콘테스트’가 펼쳐진다. 무대 위에서 자신의 끼를 펼치고 싶은 참가자는 오는 6월 30일(화)까지 연극제 공식 홈페이지에 마련된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다. 공연 스케줄 및 예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추진위원회(054-439-824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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