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500년 전통을 이어온 영광법성포단오제가 ‘난장트기’를 시작으로 올해 축제의 막을 올린다. 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 의식인 난장트기는 법성포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담아낸 전통 행사로, 지역민과 관광객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단법인 법성포단오제보존회는 오는 22일 숲쟁이공원 부용교와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 일원에서 ‘2026 영광법성포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난장트기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난장트기는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오를 앞두고 진행되는 의식이다. 법성포단오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전통적 신호이자, 축제의 분위기를 여는 상징적인 행사로 전승돼왔다.
이 의식은 과거 통신 수단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의 생활상과도 맞닿아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보부상들이 법성포에 세워진 난장기를 보고 단오 행사의 시작을 알아차렸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이후 난장트기는 단순한 행사 안내를 넘어 법성포의 정체성과 전통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 요소로 자리 잡았다.
올해 공개행사에서는 국가명승 제22호인 숲쟁이공원 부용교에 난장기를 설치해 단오제의 개막을 알린다.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 일원에는 지역 기관과 사회단체의 깃발, 오색천을 연결해 무사안녕과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번 난장트기는 지역민의 화합을 다지고, 2026 영광법성포단오제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전통 의식을 현대적으로 공유하는 공개행사인 만큼, 단오제를 기다리는 지역 주민은 물론 법성포를 찾는 관광객에게도 의미 있는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한유경 사단법인 법성포단오제보존회 회장은 “난장트기는 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전통 의식으로, 조상들의 삶과 지혜, 공동체 정신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의 가치를 계승하면서 많은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영광법성포단오제’는 오는 6월 18일부터 6월 21일까지 4일간 열린다. 올해 축제는 ‘화조풍악(花鳥風樂)’을 주제로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과 법성포뉴타운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국가무형유산 지정행사인 용왕제를 비롯해 선유놀이, 단심줄놀이 등 전통 민속·제전행사가 진행된다. 여기에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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