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30km 괴물 엔진” 싼타페.소렌토 차주 긴장하게 만든 ‘이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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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독주에 등장한 초고효율 변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 독주 체제를 위협할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프랑스 르노그룹과 중국 지리자동차의 파워트레인 합작사 호스 파워트레인이 리터당 30km 이상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엔진을 공개하면서다. 업계는 이 엔진이 향후 르노코리아 모델에 탑재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에 얹히면 벌어질 시나리오
만약 해당 엔진이 그랑 콜레오스나 아르카나 후속 SUV에 적용된다면 경쟁 구도는 단번에 흔들릴 수 있다. 현재 중형 하이브리드 SUV 시장을 주도하는 싼타페와 쏘렌토의 복합 연비는 리터당 15km 안팎이다. 준중형급인 투싼과 스포티지도 16km대에 머무른다. 반면 호스 파워트레인이 발표한 H12 엔진은 유럽 WLTP 기준 100km당 3.3리터 미만, 환산하면 약 30.3km 수준의 효율을 제시했다. 국내 인증 과정에서 수치가 일부 낮아지더라도 25km 이상을 유지한다면 시장 체감은 전혀 다른 차원이 된다.

기름값 절감 효과, 소비자 계산기 두드린다
연비 격차는 곧 유지비 차이로 이어진다. 연간 1만5000km를 주행하고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1600원으로 가정할 경우 연비 15km 차량은 약 160만 원의 연간 유류비가 발생한다. 같은 조건에서 25km 수준을 달리면 100만 원 이하로 떨어진다. 매년 60만 원 이상을 절약하는 셈이다. 장거리 출퇴근자나 패밀리 SUV 수요층에게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체감 가능한 차이다. 주유 횟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경험은 구매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가격 전략까지 더해질 경우 파급력 확대
르노코리아는 최근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를 3000만 원대 후반에 책정하며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쳤다. 지리차와의 플랫폼 및 부품 공유로 원가를 낮춘 구조가 배경이다. 만약 차세대 고효율 엔진을 적용하면서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한다면 연비와 가격을 동시에 잡는 구도가 만들어진다. 매년 가격 인상을 이어가는 현대차·기아와 비교해 가성비 측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그룹에 던져진 숙제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은 그동안 대안 부족 속에서 현대차그룹 중심으로 형성돼 왔다. 그러나 초고효율 엔진이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하면 소비자의 충성도는 빠르게 흔들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연비 30km 시대가 현실화될 경우 기존 중형 SUV 시장의 판도 자체가 바뀔 수 있다고 본다. 현대차그룹은 연비 개선과 가격 경쟁력 확보라는 과제를 동시에 마주하게 됐다. 향후 르노코리아의 실제 도입 여부와 출시 시점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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