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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삼진으로 잡겠다, 그것도 직구로” 日 19살 선수 특급 패기, “165㎞ 넘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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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프로야구 지명을 받지 못한 한 선수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필라델피아 SNS
▲ 일본프로야구 지명을 받지 못한 한 선수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필라델피아 SNS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아이치현 호마레고를 다닌 우완 모레치 아레산드로는 올해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체격은 좋지만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보통 지명을 못 받은 선수들이 야구를 계속하려면 사회인 야구나 독립리그로 가는 게 일반적이다. 이곳에서 계속 야구를 하면서 눈도장을 받고, 내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다시 지명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레산드로는 조금 다른 길을 걷는다. 미국으로 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했다. 잘 풀리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필라델피아는 아레산드로와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을 했다고 지난 1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사실 조건은 보잘 것이 없다. 계약금은 1만 달러에 불과하고, 장학금 3만5000달러를 더 받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와 아레산드로 모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 아레산드로는 자신이 동경하는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으로 잡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 아레산드로는 자신이 동경하는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으로 잡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필라델피아는 ‘흙속의 진주’를 건졌다고 자신한다. 아레산드로는 일본에서 잘 보기 어려운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브라질인 아버지와 일본계 브라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4㎝의 신장 등 건장한 체격 조건을 자랑한다. 최근 들어서는 구속이 급격하게 올라오면서 필라델피아의 눈을 사로 잡았다.

실제 고둥학교 3학년 초반까지만 해도 시속 145~147㎞의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근래 들어서는 갑자기 구속이 붙으며 150㎞대까지 올라왔다. 필라델피아에서 일본 스카우트를 담당하는 오츠카 도라노스케는 이날 모교에서 진행된 기자 회견에서 “194㎝의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갖췄다. 몸만 봐도 메이저리거 같은 느낌이 난다”면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고, 삼진도 뺏을 수 있는 매력적인 투수다. 잠재력이 넘친다고 느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오츠카는 이 자리에서 “지난여름 증량에 성공하며 구속이 101마일(163㎞)까지 올라갔다”고 놀라운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신체적인 변화가 대단했다.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가 활약해주길 바란다”고 기대를 걸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12월 오퍼를 했고, 아레산드로는 망설임 없이 이 오퍼를 수락했다. 

 ▲ 구속이 급상승한 아레산드로는 사사키 로키가 일본 시절 기록한 165km의 벽을 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구속이 급상승한 아레산드로는 사사키 로키가 일본 시절 기록한 165km의 벽을 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레산드로는 1년간 도미니카 루키리그에서 뛰며 현지 적응 및 육성에 임할 예정이다. 아레산드로는 “(제안을 받은 뒤) 망설임은 없었고, 바로 결정했다”면서 “마이너리그에 있는 동안은 여유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매일 야구에만 집중하고 싶다. 언어의 장벽도 있겠지만 그것을 뚫고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원대한 포부는 일본 취재진을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아레산드로는 “개인적인 꿈은 동경하는 오타니 선수를 삼진으로 잡는 것이다. 그것도 직구 승부로 하겠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구의 위력이다. 일본에서의 최고 구속이 165㎞(사사키 로키)이기 때문에 그것을 넘어서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아레산드로는 “내 투구를 끝까지 관철시킬 수 있고,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을 때 ‘이 선수면 괜찮다’고 주변을 안심시킬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면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 꼭 학교 관계자들을 초대하겠다고 앞으로의 미래를 그렸다.

▲ LA 다저스의 일본인 트리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LA 다저스
▲ LA 다저스의 일본인 트리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LA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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