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축구 레전드’ 하메스 로드리게스, 대표팀 은퇴…15년 여정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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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리게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콜롬비아 축구 레전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15년간의 국가대표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콜롬비아축구협회(FCF)는 1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마워요, 로드리게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로드리게스의 활약을 조명했다.
FCF는 “축구 선수 한 명과 작별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역사의 한 부분과 작별하는 것”이라며 “그의 인생은 앞으로 나아가겠지만 이제 우리와 같은 길을 걷지 않는다. 그는 본보기 같은 선수였다. 그는 우리에게 축구와 인생에 대해 가르쳐줬다”고 헌사를 전했다.
로드리게스 역시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에서 “수년간의 경기, 기쁨의 순간들, 힘든 시간들을 거쳐 이제는 콜롬비아 대표팀과의 여정을 마무리할 순간이 왔다”며 은퇴 소식을 알렸다.
2011년 콜롬비아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A매치 131경기에서 출전해 31골 43도움을 기록했다. 콜롬비아 대표팀 역대 최다 도움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드컵에는 세 차례, 코파 아메리카에는 네 차례 참가했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5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대회 득점왕(골든부트)에 올랐다.
특히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터뜨린 왼발 발리슛은 대회 최고의 골로 선정됐고,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까지 수상했다.
이러한 활약을 발판 삼아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두 차례 라리가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독일), 에버턴(잉글랜드) 등 유럽 무대를 누볐고, 최근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미네소나 유나이티드를 거쳐 고국 콜롬비아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 계약을 맺었다.
로드리게스는 2024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콜롬비아의 준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고 6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단일 대회 최다 도움 기록도 세웠다.
로드리게스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의 경기였다. 당시 콜롬비아는 스위스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로드리게스는 “월드컵 출전과 골 같은 상상도 못 했던 순간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다”며 “대표팀에 합류한 순간부터 떠날 때쯤 이 유니폼을 더 강한 위치에 올려놓고 싶다고 다짐했다. 돌이켜보면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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