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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승희 / 사진=KLPGA 제공 |
[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욕심을 버려야 우승이 보일 것 같아요”
산뜻한 출발을 한 노승희가 우승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노승희는 13일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71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쳐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노승희는 서교림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노승희는 2024년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비롯해 2승을 수확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며 상금 2위, 대상포인트·평균타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노승희는 더헤븐 마스터즈 이후 약 1년 2개월째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우승 문턱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는 모습이 많았다. 이번 대회는 지난 1년 2개월 간의 아쉬움을 풀 수 있는 기회다.
이날 노승희는 3번 홀에서 절묘한 샷으로 찬스를 만든 뒤 탭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9번 홀에서는 약 5.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 넣으며 2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노승희는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1번 홀에서 정확한 세컨샷 이후 버디를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13번 홀에서 스리퍼트를 하며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노승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매 경기 노보기 플레이를 목표로 경기에 임하는데, 오늘 보기 하나를 했지만 그래도 최근 경기 중 1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 좋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노승희는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역시 몽베르CC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노승희는 “올해 몽베르CC가 지금까지 플레이했던 곳 중에 가장 상태가 좋았다”면서 “핀 위치가 어려워서 쉽지 않았지만, 샷감이 좋아서 큰 위기 없이 수월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8월에는 날씨 영향으로 그린이 빠르지는 않는데, 오늘은 그린 스피드가 굉장히 빨랐다. 핀 위치도 까다로워서 샷 공략할 때 어려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승부처로는 17번 홀을 꼽았다. 노승희는 “17번 홀이 마지막에 승부를 판가름 지을 것 같다. 티박스가 뒤쪽으로 멀어지면서 플레이하기 까다로워졌다. 해저드도 우측에 자리하고 있어서, 17번 홀에서의 타수가 종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우승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노승희는 “올 시즌 시작하기 전에 기복이 있더라도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기복이 많으니 오히려 우승권에 가지 못했다. ‘꾸준함이 답’이라고 느꼈다”면서 “휴식기 동안 샷을 정교하게 가다듬는데 노력했다. 결국에는 퍼팅이 따라줘야 우승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해 퍼팅 연습에 준비했다”고 말했다.
노승희는 또 “너무 우승에 집착하다 보니 홀마다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해야 하는데, 무조건 몸이 반사적으로 핀으로 향하게 되고 욕심이 생겼다. 욕심을 버리는 것이 가장 올해 첫 승을 할 수 있는 키가 될 것 같다”면서 “오늘도 나도 모르게 자꾸 핀 쪽으로 치려고 했다. 그 마음을 누르고 인내심을 갖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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