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단절·무능, ‘졸속 행정’의 반복…한국 축구 퇴보시키는 대한축구협회 [긴급진단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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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대한축구협회의 반복되는 졸속 행정이 한국 축구를 퇴보시키고 있다.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최상의 대진과 48개국으로 출전국이 늘어 32위 안에만 들면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했지만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며 사임했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예정대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번 참사는 단순한 부진을 넘어 축구협회 부실행정의 산물로 해석된다.
홍 감독 선임 당시부터 ‘불공정 선임’ 논란이 이어졌다. 감독 선임을 주도하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회의 정해성 전 위원장이 돌연 사퇴를 하자 권한이 없던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홍 감독 선임을 주도했다.
다른 외국인 감독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면접 과정도 정상적으로 시행되지 않으면서 절차적 정당성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당시 전력강화회 위원이던 박주호는 외국인 감독을 추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임시 감독 선임도 투표로 진행됐다는 등의 폭로를 하기도 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홍 감독 전 위르게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할 때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을 포함해 최종 후보 2명에 대한 최종면접을 전력강화위원회가 아닌 정몽규 회장이 직접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독단’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슈피겔’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 회장에게 감독을 구하고 있냐는 농담을 했는데 자신에게 연락이 왔다고 폭로를 했다. 정 회장은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때와 같은 프로세를 거쳤다고 했지만 사실상 내정이었다.
그렇게 한국에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재택근무 논란과 전술적인 능력 부재, 선수단 관리 실패로 임기 1년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클린스만 감독 사태 이후에도 축구협회의 ‘개선’은 찾아볼 수 없었고 홍 감독 선임 논란과 함께 최악의 월드컵 성적으로 이어졌다.
이는 축구협회가 얼마나 폐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들이다. 과거로 돌아가면 2023년 승부조작 축구인 100명을 기습 사면한 사례도 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결국 지난 2024년 홍 감독 선임 후 대한축구협회의 현안 질의를 진행했고 정 회장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축구협회는 징계 요구 최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은 문체부의 손을 들어줬다. 축구협회는 이에 항소를 결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청문회까지 진행이 될 예정이며 정 회장과 홍 감독, 이임생 등은 증인으로 채택이 됐다.
한국 축구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축구협회의 소통 단절과 졸속 행정의 반복. 축구협회와 관련된 이슈가 등장할 때마다 쇄신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이 또한 ‘불통’에 막혔다.
그 결과 한국 축구의 퇴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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