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위해 투표해준 모든 분이 제가 경기하는 모습(올스타전 결장)을 못 본다는 게…” 오타니는 무릎 부상보다 팬들을 실망시켜서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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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저를 위해 투표해준 모든 분이 제가 경기하는 모습을 못 본다는 게 아쉽다.”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을 통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올스타전 불참 및 이날 선발등판 포기를 공식 발표했다. 최근 왼쪽 무릎이 좋지 않았다. 타자로만 출전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올스타전에 나가지 않고 쉬면서 후반기를 대비하기로 결정했다.

오타니는 그럼에도 개인통산 301홈런을 치며 명불허전임을 과시했다. 그러나 왼 무릎 부상이 타격보다 투구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투수로 나서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경기 후 다저스비트에 “밀어붙였다면 투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목표는 다음 선발 등판을 위해 더 나은 위치에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멀리 내다본 것이다. 오타니는 “피칭은 타격보다 훨씬 더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 타석에선 기본적으로 모든 것을 문제없이 할 수 있다. 최근 무릎 상태가 개선됐다가 다시 불붙은 것이다. 장기적인 상황을 염두에 두고 관리해왔다”라고 했다.
구채적으로 오른손투수 오타니는 투구 과정에서 왼 다리를 내딛어야 하는데, 이게 불편할 수 있고, 무릎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 내가 착지하는 과정이 바뀔 것이고, 한 가지를 보상하면 다른 신체 부위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일단 13일에 주사치료를 받는다. “월요일 경기 후 주사를 맞을 것이다”라고 했다. 주사를 맞고 휴식한 뒤 후반기에 다시 선발등판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시즌은 길고, 포스트시즌까지 있으니 무리할 이유가 없다.
한편으로 오타니는 최근 무릎 부상 여파로 타격에도 악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그는 “자세 변화는 무릎 때문이 아니다. 조정의 일환이다. 가끔 자세를 조정하고, 손 자세를 조정하기도 한다. 무엇이 옳은지에 따라 달라진다. 무릎의 경우 움직임의 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지난 몇 주간 모니터링을 해왔다”라고 했다.
어쨌든 오타니는 팬들을 실망시킨 게 괴롭고, 미안하다. 오타니는 이번 올스타 팬투표에서 양 리그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저를 위해 투표해준 모든 분이 제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해서 안타깝다. 그걸 놓쳐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점이 아쉽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가을야구를 바라본다. 오타니는 “항상 (투구를)할 수 있다면 하고 싶다. 하지만, 팀은 포스트시즌을 생각한다. 가장 큰 우려는 투구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지 여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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