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돌아본 잠실야구장…”모든 투수들이 좋아하는 곳, 나도 그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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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 사진=강태구 기자 |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화 이글스의 좌완 투수 류현진이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투수 부문 감독 추천선수로 발탁됐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류현진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류현진은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오늘 하루 팬분들과 즐길 수 있는 시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만약 오늘 류현진이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된다면 지난 2024년 자신이 세운 올스타전 최고령 승리(37세 3개월 11일) 기록을 39세 3개월 16일의 나이로 갈아치우게 된다.
이러한 기록이 자신의 프라이드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 류현진은 “전혀 아니다. 그냥 열심히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전반기 막판에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한 게임이 취소되면서 뒤로 밀려 등판하지 못하게 됐다.
그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다. 감독님이랑 코치님께서 충분한 기간을 주신 것 같고, 그거에 맞게끔 후반기에 체력 떨어지지 않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현재 87.2이닝을 소화하면서 8승(공동 4위) 2패, 평균자책점 2.67(4위)로 전반기 동안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그는 “선발 투수로 할 수 있는 역할을 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 다른 부분은 없고,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 만들어주고, 선발 투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한 부분이 전반기에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후반기에도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작년처럼 또 가을 야구에 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선수들하고 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통산 2500탈삼진까지 단 1개를 남겨둔 채 전반기를 마쳤다. 그는 “의미는 전혀 없다. 기록적인 부분은 뭐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전혀 신경 안 쓰고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스타전은 다른 팀 선수들하고 같이 뛰는 이벤트 경기다. 류현진 역시 대선배로서 다른 팀의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합을 맞춰볼 시간이기도 하다.
그는 “선수들이랑 같이 하면서 그 선수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 또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고, 선후배로서 그런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시간이 올스타전 인 것 같다”고 했다.
눈여겨 보고 있는 투수들이 있냐는 잘문엔 “따로 없다. 좋은 투수들은 지금도 많다. 많이 있는데, 그 선수들이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걸 가지고 충분히 하다 보면 더 좋은 성적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MLB) 데뷔에 성공한 고우석을 본 메이저리그 선배 류현진은 “조언보다는 그 선수가 그곳만 바라보고 몇 년 동안 고생을 했기 때문에 본인이 더 잘 알고 절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무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다치지 말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잠실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이다. 류현진은 “특별한 건 없다. 잠실 야구장이라고 하면 모든 구단 투수들이 좋아하는 야구장이고, 저도 그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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