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이 공 쳐봤는데 너무 안 좋더라…홈런더비? 야구를 안 하고 싶었다” 김도영 굴욕의 2홈런과 ‘대폭소 변명’[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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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문)현빈이 공 쳐봤는데 너무 안 좋더라.”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스타 홈런더비의 최대 이변은 전반기 홈런 1위,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의 2홈런 예선탈락이었다. 김도영은 8명의 참가자 중 가장 적은 2홈런으로 꼴찌를 차지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런 김도영은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마치고 문현빈(22, 한화 이글스)을 배팅볼 투수로 삼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막상 홈런더비서 박찬호(31, 두산 베어스)를 택해 놀라움을 안겼다. 결과적으로 김도영은 팀 동료 한준수(27, KIA 타이거즈)를 못 믿은 셈이었다. 한준수는 강백호(27, 한화 이글스)의 홈런더비 우승의 조력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도영은 11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변명(?)의 시간을 가졌다. 폭소가 터졌다. 그는 “어제 연습을 하려고 현빈이 공을 쳐봤는데 너무 안 좋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 찬호 형이 (박)준순(20, 두산 베어스)이 연습을 시켜주는 걸 보고 ‘어? 찬호 형이 있었네’ 하고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됐다”라고 했다.
박찬호도 기꺼이 김도영에게 공을 던져주겠다고 해서 김도영의 홈런더비 배팅볼 투수가 문현빈에서 박찬호로 바뀌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두 사람은 환장(?)의 케미를 자랑했다. 공 1~2개를 던질 때마다 계속 대화를 나눴다. 안 맞았던 모양이다.
그래도 김도영은 작년까지 한 팀에서 모신 선배를 감쌌다. “공은 괜찮았는데 내가 그냥 놓친 것이었다. 찬호 형은 날 정말 우승후보라고 생각하고 잘 던져주려고 했다. 그런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고 아쉽다”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김도영은 한준수와 호흡을 맞춰야 했다. 이 말이 나오자마자 김도영도 맞장구를 치며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니까요. 준수형이 제일 잘 맞았던 것 같아요. 그게 맞는 판단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같은 팀 선수인데 내가 잘 못 믿었던 게 좀 아쉬웠던 결과다”라고 했다.
물론 김도영도 한준수를 택하지 않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그래도 우리팀인데 거기까지 나가서 혹시하면 팀에 손해니까..또 지금 우리팀 포수가 귀하거든요(김태군은 햄스트링 부상). 그래서 굳이 힘 안 쓰게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김도영은 폭탄선언을 했다. “그냥 앞으로는 홈런더비는 안 하고 싶어요. 홈런더비가 아니라 어제 실패하고 야구를 안 하고 싶었다. 그냥 그만둬야 되겠다는 말을 계속 했는데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의식해서 힘만 들어가고, 자세만 망가지는 것 같아서…별로 이제 욕심 없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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